영화와 주얼리의 콜라보를 소개하는 책
<그림 속 보석 이야기>에서 명화 속에 나오는 보석에 대해 얘기해주던 주얼리 전문가가 풀어주는 스크린 속 보석이야기.
영화 속에 나오는 주얼리에 대해서만 알려줄것같지만, 생각보다 폭넓은 이야기가 담겼다.
단순히 영화의 줄거리만 요약하거나 장신구를 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와 당시 사회적 경제적 상황등을 아우르는 깊이있는 설명으로 예술과 문화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돕는 책이 되었다.
목차를 먼저보고 좋아하는 영화나 관람했던 영화 챕터를 먼저 읽어보아도 재미있을 것이다.
영화와 보석, 패션과 미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내 TV에 영화 전문 채널이 생겼을 때,
그때 였을 것이다. 태어나서 짧은 시기안에 가장 많은 영화를 봤을 때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본 건 단연 [타이타닉] !!! (20번 넘게 본 듯) 🚢 책을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타이타닉의 목걸이 #대양의심장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나 반가웠다.
그리고, 안 봤지만 왠지 본 것 같은 [티파니에서 아침을] 의 유명한 장소와 오드리 햅번 이야기도 모두 빨려들어가듯 단숨에 읽힌다.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빠질수 없는 우리 영화 [상의원] 과 [춘향뎐] 속의 장신구들도 흥미로울 것이다.
주얼리 이야기에 더해, 영화 속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뒷 이야기까지, 버릴게 없는 구성이 매력이다.
💍 보석 이야기
스미스소니언에서 봤던 전설의 #호프다이아몬드 나, 나폴레옹 시대를 풍미한 #조세핀스타일 등 유명해서 반가운 보석들과,
한 인물의 스타일이 시대를 넘어 현대까지도 영향을 끼치는 아이콘이 된 [마리 앙투와네트]의 미적 언어와, (반려견 포함)
아름다운 옐로 다이아몬드 - #이사도라목걸이도 모두 흥미롭지만,
1900년대 초반에 유행한 모자와 머리 모양을 고정하기 위해 사용된 헤어콤 주얼리 #파뤼르 나, 영화 [춘향전] 속 지조의 상징인 #옥가락지 등 작고 소중한 품목도 좋았다.
🎞 주얼리의 역할
이 책의 찐 매력은, 영화를 말할때면 흔히 나오는 요소 - 스토리, 연출, 연기, 미장센- 외에, 영화 속 주얼리의 역할을 면밀히 살피는 점이다.
영화 속 주인공이 착용하는 보석은 캐릭터를 표현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넘어,
신분과 지위의 변화를 알려주기도 하고,
내면 심리의 주요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또한, 영원한 사랑의 증표가 되는 것은 물론,
판타지와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수단이 되고,
시대와 유산의 상징이 되어준다.
심지어, 무생물임에도 범죄의 표적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전쟁이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나아가 [어벤져스]의 #인피니티스톤 이나 #비브라늄 처럼 상상속 미래 세계를 만들어 가기도 하는 등, 영화에서 주얼리의 역할이 한계를 넘어 진화하고 있음을 배운다.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재미와 지식의 양면을 채우는 시간순삭의 책읽기였다.
📖 9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그러나 주얼리의 묵직한 존재감은 무의식 속에서 미란다라는 인물에 품격과 거리감, 그리고 시대적 권위를 부여한다. 패션이 순간의 언어라면, 주얼리는 세월과 정체성의 언어다. 시간을 지나온 보석이 캐릭터와 만나 극적인 서사의 장면을 만드는 것, 그것이 주얼리가 가진 진짜 힘이다.
📖 192 [상의원]
유연석의 상투관은 '권위', 한석규의 갓끈은 '품격', 고수의 동곳은 '혁신'을 상징한다. <상의원>에는 단 한 점의 장신구에, 조선의 질서와 감각 그리고 인물의 내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397 [블랙팬서]
비브라늄은 마블 세계관에만 존재하는 허구
의 광물이지만, 그 설정은 현실의 귀금속이나 보석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비브라늄은 극도로 희귀하고, 국가의 부와 힘을 상징한다. 금이나 백금처럼 가치가 높고, 동시에 다양한 실용적 용도를 지니고 있다. 블랙 팬서의 목걸이로 쓰이기도 하지만 슈트, 무기, 교통수단, 의료기기에도 사용된다. 즉, 핵심 기술 자원이다. 이처럼 강력한 자원은 세상의 질서를 결정짓는 힘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