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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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나무 아래 오두막 / 셀린 클레르 글 / 아니크 마송 그림 / 이세진 역 / 국민서관 / 국민서관 그림동화 288 / 2024.12.24 / 원제 : La Cabane sous le cerisier(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체리나무 밑의 오두막을 보고 있으니
어릴 적에 꿈꾸던 나만의 아지트처럼 보여요.
저 아지트는 어떻게 완성이 되었을지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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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면 사촌 사이인 미아와 파블로는 할머니 댁에 놀러 와요.
오늘 아침 둘은 오두막을 짓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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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손님들이 하나둘 오두막을 찾아오지 뭐예요?
"안 돼! 들어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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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미아와 파블로는 힘을 모아요.
"흙더미는 왜 만들었니? 울타리는? 담장은?"
그림책을 읽고
미아와 파블로는 여름 방학을 맞아 할머니 댁에 놀러 왔어요.
정원에서 둘만의 '우리만의 근사한 오두막'을 짓기로 했죠.
어라, 그런데 초대하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왔네요?
미아와 파블로는 개미도, 닭들도, 고양이도, 아니 누구도 초대한 적이 없어요.
"여긴 '우리만의 오두막'이라고!"
그래서 누구도 들어올 수 없게 흙더미, 사다리, 상자까지 온갖 수단을 이용해 막아내지요.
자신들의 공간에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는 동물들을 보며 미아와 파블로는 "임무 완료!"라고 이야기해요.
아이들의 오두막에 방문한 할머니는 오래전부터 체리나무 아래 돌멩이 옆에 개미들은 집을 짓고, 닭들은 알을 낳고, 고양이의 쉼터였다는 것을 알려주시지요.
미아와 파블로는 자신들의 생각과 행동이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게 되지요.
더 이상 자신들의 오두막이 처음 생각했던 '우리만의 근사한 오두막'이 아니라 '우리 오두막'이 되었네요.
함께하는 의미의 '우리'가 아닌 짐승을 가두어 기르는 곳으로 가두는 의미의 '우리'가 되어버렸네요.
평화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삶의 터전에 아이들이 들어간 거였어요.
하지만 동물들도 이 터전의 주인은 아니지요. 누구도 자연의 주인이 아니지요.
자연 안으로 들어가 잠시 머물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을 존중하고 나누는 '공존'은 중요하지요.
미아와 파블로가 했던 함께 공간을 나누고, 함께 먹을 것을 나누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자고요.
아니크 마송 작가님의 일러스트에 매료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그림은 부드럽고 싱그럽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장난기가 느껴니까요.
동물들의 각자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 조화롭고도 평화롭게 살고 있지요.
특히, 닭들의 엉뚱한 행동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할머니네 정원 곳곳을 돌아다니는 닭들을 따라가면 또 하나의 이야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고양이의 시점에서도 또 다른 이야기가 생길 수도 있지만 닭들은 모든 페이지에 등장하거든요.
- 아니크 마송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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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벨기에 동부에서 태어났습니다. 벨기에 생뤼크 예술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했어요. 하지만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항상 꿈꿔 왔죠. 현재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그림책과 청소년 잡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아니크 마송 작가님 SNS :https://www.instagram.com/masson.annick/
- <체리나무 아래 오두막>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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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국민서관에서는 출간되는 대부분의 그림책 독후 활동 보따리를 만나 볼 수 있어요.
네이버 카페 '국민서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모두 4장의 독후 활동지 중에서 2장만 보여드린 거예요.
자료 출처 : 국민서관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kmbooks/54844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