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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_한지 그림책 이야기
  • 달의 맛
  • 마이클 그레니엣
  • 15,120원 (10%840)
  • 2025-02-05
  • : 125




달의 맛 / 마이클 그레니엣 글 / 용희진 그림 / 미래아이 / 미래그림책 195 / 2025.02.05 / 원제 : Wie Schmeckt Der Mond? (2010년)



그림책을 읽기 전


달에도 맛이 있다면 어떤 맛일까요?

샤베트같은 달콤하고 청량감이 가득한 시원한 맛일까요?

아니면 이빨이 아플 만큼 딱딱한 맛일까요?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달은 무슨 맛일까요? 달콤할까요? 짭짤할까요?

동물들은 달의 맛이 궁금했어요.



여우와 사자, 원숭이까지 힘을 합쳤어요.

조금만 더! 마침내 작은 생쥐까지 힘을 합치자....



와작! 드디어 달을 한 조각 떼어 냈어요.

이제 달을 맛볼 수 있어요!





그림책을 읽고



달은 무슨 맛일까? 달콤할까, 짭짤할까?

밤하늘에 커다랗고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달을 보며 동물들은 입맛을 다셔요.

거북이는 높은 산에 올라서니 가까워졌지만 달에 닿기에는 역부족이지요.

그래서 코가 긴 코끼리를 불렀지만 달은 놀이를 하는 줄 알고 뒤로 물러서지요.

코끼리는 기린을 부르고, 기린은 얼룩말을 부르고 얼룩말은 사자를 부르고…



밤하늘에 떠 있는 달에 끌리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달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먹어본다는 생각은 새롭게 느껴지네요.

<달의 맛>은 유아기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몇 가지 가졌어요.

달의 맛을 본다는 것과 동물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좋아하겠지요.

"내 등에 올라타면 달에 닿을 수 있을 거야."

반복적인 이야기는 아이들이 다음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게 만들기에 읽기가 쉽기도 하고,

반복적인 이야기의 진행은 유아기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이끌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달의 맛을 본다는 것처럼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알려주는 것 같아요.

단, 같은 공동 목표를 위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연대, 단합, 팀 같은 협력의 힘이 필요하지요.

동물들은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포식자와 먹이가 아닌 협력 관계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겠네요.

거북이가 시작하지만 진행이 어려우니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거북이 자신의 것을 내어 주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요. 이렇게 동물들은 친구의 도움을 수락하고 성공을 위해 자신의 등을 내어 주네요.

함께 이룬 성공의 첫 맛은 이 일을 제안한 거북이가 아닐 수 있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려주네요.

거북이는 성공의 첫 맛의 기쁨을 오롯이 전부 누릴 수는 없었지만

혼자만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라서 더 큰 행복이 찾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달의 맛>을 읽고 놀란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1993년 작품으로 30년이 넘은 고전이라는 거죠.

두 번째는 마지막 장면의 물고기의 말이었어요.

사물을 보는 또 하나의 관점을 이야기하고, 관점에는 다양한 방향이 있음을 알려주었지요.

여기에 그림에서 느껴지는 움직임과 동물들의 모습에서 에너지가 있지요.

거친 종이에 수채화 그림은 특별한 질감의 촉각적인 느낌은 시각적으로 느끼게 하지요.

전체적인 밤하늘의 배경을 동물들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보이게 해요.

아직 해결하지 못한 궁금증이 하나 있는데요.

왜 거북이가 가장 먼저 등장을 해서 아래에서 모든 동물을 받쳐주고 있을까요?




- 마이클 그레니엣 작가님의 그림책 -



1955년 폴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연극과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이며, 애니메이션과 그림책 작가입니다.

유럽과 미국 등 여러 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책으로 1996년 일본 그림책 상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지은 책으로는 <무지개 꽃이 피었어요>, <내 꼬리 어딨지?>, <코끼리 아빠다>, <흔들흔들 꼬마 원숭이> 등이 있습니다.




- <달의 말>과 관련된 소식들 -


1993년에 <Wie schmeckt der Mond?>가 처음으로 출간되었어요.

1996년 일본 어린이 문화 재단이 수여하는 그림책 번역상을 수상했지요.

2007년 출판사 더큰(한국 몬테소리 자회사)에서 전집으로 한글 번역판이 출간되었네요.

2014년 스페인에서는 그림자 연극으로 만들어졌는데 몸과 손을 이용해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이 놀랍네요.

스페인어 판의 책에서는 1M의 키재기 포스터도 있어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정말 많은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음을 확인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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