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데를 소재로 한 만화책은 많다. 유명한 ‘공태랑 나가신다’부터 ‘공수도 소공자’까지 이미 많은 작가들이 가라데를 소재로 만화를 그렸다. ‘군계’란 만화책도 가라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 만화책은 좀 더 특별하다. 풀 컨택트 가라데에다가 이 만화책 속의 가라데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루시마 료가 가라데를 익힌 상황은 어떤가? 부모를 살해하고 들어온 모범생이 교도소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라데를 배우는 설정은 마치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배우는 가라데의 모습은 하나하나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강함에 대한 열망으로 자신의 몸을 리미트로 이끌고 가는 나루시마 료를 보면 만화속에서 그가 저지른 범죄행위를 잊어 버린다.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다. 그가 반류회에서 베일에 가려진 가라데를 감옥에서 밖으로 가지고 나와 싸움닭(군계)처럼 이리저리 날뛰면서 최고의 명성을 가진 천재와 대결을 추진한다. 나루시마 료를 보면 마치 무하마드 알리를 보는 것 같다. 떠벌이로 사람들이 그가 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당당히 챔피언에 등극한 무하마드 알리와 여러 사고를 치면서 대결을 주선한 결과 결국엔 무승부로 끝나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경이로운 나루시마 료, 비슷한 구석이 있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 나루시마 료가 새로운 적인 전 무용가, 그리고 합기도의 고수와 한판을 벌일 생각을 하니 지금부터 전신이 떨려온다. 그리고 어둠의 반류회와의 한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