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이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공평하게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죽음을 맞이하는가에는 차이가 많은듯 합니다. 특히나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죽음은 슬프게만 다가오고, 또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만큼이나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누구나 고통 없이, 내 뜻대로,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 이야기에 대한 어느정도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아몬드 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서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조력임종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조력임종을 위해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종종 접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도 조력임종에 대해서는 찬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한번쯤은 조력임종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서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는 오랫동안 의료윤리와 조력임종을 함께 공부해오신 세 명의 의사들이 말하는 조력임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은 먼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의사조력임종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조력임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의사조력임종은 자살과 다른 것인지, 지금도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사조력임종이 합법화된다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목숨은 개인의 것이고 따라서 죽음도 개인이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이 책에서는 죽음이 가족, 의료진, 돌봄 체계, 사회 제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조력임종이 합법화될 경우, 질병으로 인한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개인적인 환경의 문제, 예를 들면 혼자 사는 이들의 외로움 또는 경제적인 어려움, 아픈 가족을 돌보는 것에 대한 부담등에 의해 조력임종을 택하는 이들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 [깨끗한 죽음이라는 환상]에서는 이처럼 조력임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던져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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