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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nchofkiss님의 서재
  • 에코데믹, 끝나지 않는 전염병
  • 마크 제롬 월터스
  • 11,700원 (10%650)
  • 2020-07-20
  • : 319



이명박 대통령 정권 당시에 아직 대학도 가지 않은 나이라, 정치에 무관심 했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사건은 광우병 축산 수입반대 집회로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 일이다.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학생이 기억을 할 정도면 광우병 이란게 안좋은건 맞나 보구나 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정작 광우병이 무엇인지는 잘 몰랐다.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했던 전염병 6가지의 역사적인 사건들과 의학적인 결과들을 정리한 책이다. 뉴스나 온라인매체를 통해서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봤을것 같은 전염병들이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발병이 시작되었고, 어떤 경로로 전파되었는지 기록되어있다.

첫번째 챕터에서 소개하는 광우병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가축이 사료의 성분이되고, 그 사료를 먹은 가축의 뇌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는 현상으로 인해 이상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가축을 도축하고 버려야 하는 것들까지 재활용 하기 위해 사료의 재료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광우병이 전파되게 된 발단이다. 비용과 자본을 생각했을 때는 '물론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태계와 자연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고민하기에 앞서, 돈을 먼저 계산하게 되는 인간의 욕심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이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은 거저 주어진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중에 자연도 포함된다. 거저 주어진것, 어떤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획득할 수 있는 것이기에, 아껴야할 이유도, 보호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개인적으로 인류가 가지고 있는 모든 종류의 기술발전이 "멈추었으면" 한다.

사람들은 기술이 발전되면 유토피아가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현실을 보면 그렇지 않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소수의 자본가와 다수의 노동자의 계급갈등으로 이어진다.

의학의 발전으로 많은 병을 고친다고 하지만, 무분별한 항생제, 백신의 사용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변종과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와 세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경제학이 발전할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자본주의의 자본가 집단의 배만 점점 더 불러오고 있다.

꼭 기술은 더 발전해야 하는가? 라고 질문한다면, 나는 여기서 멈추어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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