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부대 어버이연합 조중동 극우유투버
가짜뉴스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단어들이다.
누군가는 이 가짜뉴스들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세력이 만들어 낸다고 말하기도 하고, 보수정치 세력에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생산된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그런 주장들 역시도 사실이 아닌 추측에 가깝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가짜뉴스라는 현상에 대해 심리적, 사회적 근거와 해결방법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가짜뉴스의 시작점을 종교개혁의 불씨가된 95개조 반박문을 지목한다. 가톨릭의 영향력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에 종교개혁을 불러일으킨 95개조 반박문은 당시 사람들에겐 가짜뉴스였다.
익숙하고 진리로 여겨져왔던 신념과 세계관, 규칙들을 깨뜨리는 시도였던 점이 주요한 이유였다.
책에서는 인쇄술의 발달, 신문의 탄생과 발전, 저널리즘의 개념, 신기술의 발달이 인간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가짜뉴스에 집중하기 보다는 종이인쇄 문화가 세상에 가져다준 변화에 중점을 두고 내용을 채워간다.
2020년을 살아가는 현재에도 가짜뉴스로 여겨지는 많은 컨텐츠 속에 살아간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생산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의 불씨였던 95개조 반박문이 가짜뉴스라고 분류된 수많는 컨텐츠 중에 숨겨져 있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요즈음 언론에서 팩트체크라는 코너는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고 보여진다. 편향되고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복제되어 뉴스를 뒤덮더라도 명백한 사실의 확인을 통한 팩트체크가 있다면, 사람들의 생각은 금방 뒤바뀐다.
종이신문의 역사와 시대상황에 따른 변화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_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책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