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상관없이 정말 믿을 수 없는 신체능력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이 책은 90세의 육상선수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이 한국에 건너와 번역이 되고, 출판시장에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체력과 신체적 능력은 사실 나이보다는 유전자로 인한 노화의 속도와 정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노화가 시작되고 그에 맞춰 체력도 줄어들기 나름이지만,
어느정도의 근력운동과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분명있다.
책을 읽으면서도 다소 불편했던 점은,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신체적 노화를 반드시 극복해나가야 할 것 같이 종용하는 뉘앙스가 다소 껄끄러웠다.
노후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기위해 체력을 준비하고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 동의하지만, 노화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반드시 피해야할, 신체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는 안될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기는게 여간 불편하였다.
웰빙 시대를 넘어서서 웰 다잉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세대가 이르렀다.
세월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신체적 노화를 어떻게 대하고 바라볼 것인가는 각자의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조급해 하지도, 비교하지도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