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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타님의 서재
  • 미래의 아랍인 Vol.1
  • 리아드 사투프
  • 13,500원 (10%750)
  • 2015-02-15
  • : 286

1. 서론

  요근래 읽었던 책으로 버나드 루이스 저 '이슬람 1400년'과 '중동의 역사'가 있다. 버나드 루이스는 탁월한 중동학사로서 이슬람의 역사와 사회를 잘 그려냈다. 하지만 루이스의 책은 학문적으로 이슬람 사회를 그려낸것으로 이슬람 사회의 살아있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진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인 리아드 사투프는 자신의 이슬람 사회에서의 경험을 담담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리아드는 카다피 치하의 리비아와 프랑스, 알아사드 치하의 시리아에서의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어린시절의 경험담을 쉽게 만화로 그려낸것이다.



2. 미래의 아랍인

   리아드의 가족은 프랑스에서 시작해서, 리비아 다시 프랑스, 시리아 사회를 겪어나간다. 리아드의 아버지는 시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박사를 수료한 지식인이라 할수 있다. 그는 자신의 뿌리인 이슬람 사회 즉 수니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함께 이슬람 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야망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유를 누릴수 있는 프랑스에서 리비아와 시리아로 가족을 이끈다. 


   하지만 리비아와 시리아에서의 생활은 그의 가족에게 고난의 행군이었다. 리비아에서의 제한되는 자유나 시리아에서의 열악한 상황은 그의 아내를 수척하게 만들었고, 그의 아들인 리아드는 시리아 사회에서 겉도는 존재로 자라나간다. 그럼에도 그는 이런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아Q처럼 정신승리로 일관한다. 그는 배운 지식인으로 자신의 고향인 이슬람 사회의 문제점을 잘 알수 있음에도, 자존심으로 회피한것이다. 그리고 그는 리아드도 이런 '미래의 아랍인'으로 키우고자 한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서양의 압도적인 무력 앞에, 과거 찬란했던 이슬람 문명은 큰 상처를 입었다. 이슬람의 지식인들은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해결책을 내놨다. 즉 근본주의적인 이슬람으로 돌아가거나 서양문명을 흉내내는 것이다. 리아드의 아버지는 후자로서 이슬람의 미래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슬람 사회를 이해하지 않은채, 서양문명을 접하였고 결국 그는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있게 된다. 그는 직장에 갈때는 양복을 입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랍복장으로 갈아입는다. 이는 그의 이중적인 지위를 잘 말해준다. 그는 외부사회를 겪으면서 자신 내부 사회의 문제점을 더 잘 볼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려 한게 아니라 안주하는 길을 택했다. 그 결과는 그의 가족에게 고생길로 답해졌다.


   리아드의 아버지의 모습은 현재 이슬람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라 할수 있다. 이슬람인들은 서구의 지식을 접하면서 동시에 이슬람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을 찾고자 하였으나, 아직까지도 그 길은 요원하다. 결국 '미래의 아랍인'은 독재를 택하게 된 것이다.



3. 카다피 그리고 알아사드

  리아드의 가족이 있던 리비아와 시리아에는 독재정권이 들어서 있었다. 이 두 사회는 영원히 계속될거 같은 공사판으로 표현된다. 몇년이 지나도 완공되지 않은 공사판.... 이는 전시행정적으로 운영되는 독재사회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는 말이다. 아랍 지식인들은 이슬람사회의 성숙시키는 길을 끝내 독재의 정당화에서 찾았다. 리아드의 아버지는 카다피 후새인을 칭송하고 그들의 독재를 좋게 보았다. 하지만 리비아는 그의 집을 황당하게 뺏김으로 답해주었다. 리아드의 아버지는 황당하게 운영되는 주택정책에도 한마디 대항하지 못하고, 도리어 순응한다. 결국 이 독재정권은 수십년간 집권하게 된다.


  독재정권은 완공되지 않은 공사판과 같다. 독재정권은 계속 이루어지지 않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국민의 희생을 요구한다. 여기에서 지식인들은 그 목표의 부당함이나 목표를 이루기위한 집행을 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에 순응하는 것은 독재정권에 봉사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결국 몇년이 지나도 완공되지 않는 공사판을 보게 되고, 그럼에도 사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4. 책에서 아쉬운점

  이 책은 3부로 예정되어 있는데, 책만을 보아서는 3부로 예정됐는지 추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지막에 '다음권에 계속'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미래의 아랍인1 이런식으로 출간하여 독자가 예상할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어떨까 싶다. 아무튼 다음 책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미있고 쉽게 아랍사회의 모솝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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