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시절 자기가 부지런히 힘들게 배워 익힌것이 바로 이 세 가지 재주라 할 수 있었으며,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재주들도 자기를 떠나가 버렸으며, 그것 중에 아무것도, 단식하는주도, 기다리는 재주도, 사색하는 재주도, 그 세 가지 재주 가운데 아무것도 자기에게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가장 비천한것을 얻기 위하여, 가장 덧없는 것을 얻기 위하여, 관능적 쾌락을 얻기 위하여, 사치스러운 생활을 위하여, 부를 위하여 자기는 그 재주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쳐 버렸던 것이다. 이상야릇하게도 자기에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제는 자기가 정말로 어린애 같은 인간이 되어 버린 것같았다.- P137
그렇지만 당신이 그에게 강요하지 않고 벌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착각이 아닐까요?
당신은 그 아이를 사랑이라는 끈으로 묶어 구속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당신은 날마다 그 아이를 부끄럽게 만들고, 당신은 당신의 호의와 참을성으로 그 아이를 점점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당신은 그 아이에게, 오만불손하고 버롯이 잘못 든 그 아이에게, 바나나나 먹고 살아가는 두 늙은이의 오두막에서 살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늙은이들이야 쌀밥만 먹어도 별미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생각이 그 아이의 생각일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요? 그 아이의- P172
이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하는 마음과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것, 오직 이것만이 중요할 뿐이야"- P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