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이편안함이 끝나기를축축한 침대에서 잠을 깨거나 무슨실수를,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거나 뭔가를 깨뜨리기를계속 기다리지만 하루하루가 그 전날과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 - P45
아빠가 한 번도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런 기분이들지 않게 아저씨가 손을 놔줬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든 기분이지만 걸어가다 보니 마음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나는 집에서의 내 삶과 여기에서의 내 삶의 차이를 가만히내버려 둔다. 아저씨는 내가 발을 맞춰 걸을 수 있도록 보폭을 줄인다. 나는 작은 주택에 사는 아주머니를, 그 여자가 어떻게 걷고 어떻게 말했는지를 생각하다가 사람들 사이에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P70
"넌 아무 말도 할 필요 없다." 아저씨가 말한다. "절대 할필요 없는 일이라는 걸 꼭 기억해 두림, 입 다물기 딱 좋은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아."- P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