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우울의 시대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면, 정혜선의 [나의 덴마크 선생님]

• 나의 덴마크 선생님
• 정혜선
• 2022-01-28

지리산 대안학교 선생님에서 코펜하겐 IPC(International People's Colleage) 학생이 된 저자는, 입학과 향수-적응-덴마크의 이해-귀국과 그리움이라는 기승전결 흐름속에 느끼고 배운 것들을 고요하고 나즈막한 언어로 이야기 한다. 선생님이 었기에, 엄마였기에 등등 내가 아닌 직업과 관계 속 규정속에 갇혀 해내야만 했던 것들에서, 직업과 성별과 나이와 무관하게 온전한 나로써 우리의 인생을 조금은 놓아보고 길을 잃어보는 것이 나쁘거나 잘못된 삶은 아니라는 것을 배워간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나도 '우리'라는 한국의 범주를 벗어나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정한 '우리', 연대라는 것을 배우고 민주주의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지켜내고 재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덴마크인들의 교육방식이 책을 읽으면서 탐이 나던 순간들이 많았다.

불안과 우울의 시대를 매력적인 시대라고 말할 수 있는
생각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지금 덴마크 선생님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