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김재현님의 서재
  • 동아기획 이야기
  • 이소진
  • 15,750원 (10%870)
  • 2025-04-21
  • : 1,202
동아기획 이야기

책을 읽으며, 동아기획이 한국 음반시장의 큰 축으로 역할할 당시
대중가요시장과 음반제작 뒷이야기에 관한 궁금증이 대부분 해소되었고,
일종의 대중가요 교과서이자 그 시절
감춰진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동아기획의 특별한 작가주의는 그 시절 메가히트를 이루던
주류 대중가요 셈법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차별화된 방향이었고, 그 중심에는 동아기획 사장 김영과
소속 뮤지션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즐겨 들었던 들국화 김현식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소라 김현철의
음악들이 더욱 특별해진 것은 이 책 '동아기획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이라

일상에서 익숙히 자리 잡았던 것들에 대해 상처 내기 일쑤인 삶 속에서
이전보다 더 빛나게 되는 일은 잘 없는 것 같은데,

이 책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낸다.

내가 사랑하던 노래들이 더욱 가치 있고 귀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뮤지션의 노래에 호기심이 생겼는데,
그중에서도 단 한 명 '하덕규'에 대한 물음표를 떨치지 못하고
읽는 도중 음악을 찾아들었다.

누군가에겐 익숙하고, 누군가에겐 나처럼 생소한 그 이름 하덕규

이미 빛나던 보석을 알아보지 못한 내 귀와눈을 조금 의심하며,
책을 읽는 동안 빛나는 보물 찾기의 여정이 될지도 모르겠다

박사학위 논문이 서점에 놓이는 책이 되었다 고 적혀있었다
논문도 책이 되는 일종의 출판이니 이런 논문은 늘 환영이다.

p.226, "이들이 만들어낸 사운드는 실험적이고
새로웠을 뿐만 아니라 완미의 경지의 경지를 구현"
이 문장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어디 가서 음악 좀 아는 사람에게
"너 그거 아니?"가 절로 나올 책이다 :)

동아기획의 음악들이 오랜 아우라를 발휘하는 것은
동아기획 뮤지션들의 노력과 그들의 작품을
사랑하고 귀하고 여기는 사람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동아기획 네글자 플라스틱 CD케이스 앞면에
새겨진 음반을 뒤적거리며

그 시대의 음악과 뮤지션을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잘 읽었다!

#동아기획이야기 #나무연필
#그때그시절을함께한어떤음악레이블에대하여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