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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931님의 서재
  • 어느 애주가의 고백
  • 다니엘 슈라이버
  • 13,500원 (10%750)
  • 2018-03-16
  • : 897

처음에 동네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처음 봤고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읽다보니 처음 표지와 제목을 보고 예상했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전개되었다. 담담하다가도 어쩔땐 또 처절하기까지 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나는 술을 오래마시지도, 많이 마시지도 않지만, 이 작가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대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작가가 술과 자기 자신 이 둘의 관계에 어느 누구보다 오래, 깊이 고민하고 성찰했기 때문인 것 같다. 글의 중반, 작가의 진정성이 확 느껴지면서 말의 무게를 느꼈다. 빠져서 읽다보니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내 주변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 둘 떠올랐다. 그러다가 문득 나 역시 술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에 대해는 전혀 모르면서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고 나 역시 술을 더 잘 마시고 싶어서 술자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철없던 때의 내 모습을 떠올리기도했다. 책을 덮고 나니, 제목이 참으로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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