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표지가 주는 임팩트가 아주 강렬해서 잠시 읽어볼 생각으로 서점에서
집어든 책이었어요. 그런데 평생 다이어터로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들이 계속 등장해서 결국엔 구입했네요.
일단 저는 일이 있을때 급하게 살을 빼는 경향이 강했어요. 급하게 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안먹고 운동하기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요. 물론 늘 효과는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하다가는 부쩍 줄어드는 머리숱도 문제고, 갈수록 요요가 급하게
오는 부작용이 있더라고요.
원푸드 다이어트도 해봤고, 러닝머신을 홈쇼핑에서 구입해서
가열차게 도전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반짝 하다가 금세 질려서 관두곤 했어요.
이
책의 챕터 1에 저의 경험들이 다 등장해서 깜짝놀라고 말았지요. 입이 원하는 음식을 다 먹으면서 운동만 하면 빠지겠지 생각했던 제 생각도 쏙쏙
실려있더군요.
이 책에 실린 조언들은 정석대로 하라는거에요. 저처럼 단기간에 살을 빼는
시도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한꺼번에 많이 먹지말고 조금씩 나눠서 먹으라는 것, 만약 피치못할 술자리가 있다면 그냥 고기부페에 가라 등등, 꼭꼭
기억할 대목들이 많아요. 그리고 다이어트에 관해 범람하는 정보들에 속지말고, 옥석을 가리는 눈도 꼭 필요하다고 조언해주죠.
저는 일단 이 책의 조언들을 간략하게 메모해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두었어요. 계속 보다보면
의식적으로 실천할것이고, 그러다보면 제 생활 방식도 달라질거라고 믿어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어서 유익한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