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스피치 마스터
anne1978 2025/12/20 09:25
anne1978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골든 스피치 마스터 : 이론편
- 김양호.조동춘
- 17,550원 (10%↓
970) - 2025-12-15
: 210
#골든스피치마스터 #김양호지음 #조동춘지음 #비전코리아 #서평 #도서협찬 #말의품격 #말하기 #자기계발 #말의힘 #비전비엔피
우리는 왜 말하기가 두려운 것일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유창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말은 한 번 뱉고 나면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말에 책임감을 느끼고, 혹여 내가 하는 말을 다른 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혹여 실수라도 해서 비난을 받을까봐 두렵고 소극적이 된다.
나 역시 말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어떤식으로 말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말을 잘한다고 모든 사람이 존경을 받는 것도 아니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 보다 말을 다루는 그 사람의 태도에 더 끌린 적이 더 많다. 말에는 철학이 있고, 태도가 보이며, 그 사람의 인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두려움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의식의 문제라고 말한다. 오히려 진심이 깊을수록 떨림은 더 커진다고. 첫 번째 장을 펼치 순간부터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말은 삶의 누적이다. 말투는 태도이고, 어휘는 세계관이다. 사람은 자기 삶만큼 말할 수 있다. 스피치란 외운 문장을 내뱉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살아 있는 언어로 통역하는 일이다.’ p24
나는 이 글을 읽으며 내가 글을 쓰는 형식과 맞닿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논리로 설득한다는 것은 글의 근거를 탄탄하게 다지는 과정이며, 감정으로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독자를 글에 몰입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일이다. 끝으로 행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연다는 것은 독자가 생각이나 행동을 실제 삶에 적용하도록 바꾸는 힘을 의미한다. 말이나 글은 결국 독자를 움직이는 힘이 있어야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을수록 말 잘하기는 곧 글 잘 쓰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든 스피치 마스터>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스피치 노하우를 알려준다. 진심이 본질이되면서도 구조가 탄탄한 스피치를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언어의 구조적 뼈대 6가지가 바로 Gravias(진중함) Originality(독창성) Logic(논리) Delivery(전달력) Emotion(감정) Narrative(이야기)이다. 언어의 집을 짓는 6개의 기둥이 튼튼해야 감정도 메시지도 흩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GOLDEN 이 바로서야 SPEECH-MASTER 도 있다.
절제되고 품위있는 말, 청중의 귀를 깨우는 독창적인 말, 주장과 근거가 명확하게 연결된 말, 의도에 맞는 전달력 있는 말, 청중의 마음을 울리는 말,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메시지로 끌어오는 말, 이 책은 이런 말들을 어떻게 하면 내 언어화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주며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각계각층 연사들의 명연설 사례를 들어 골든 스피치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나 역시 그들의 스피치 속 시크릿을 하나씩 배우며 스피치도 자기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모든 것을 다 갖춰서 말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힘이 들어 제대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의 침묵만으로도, 짧은 메시지로도, 적절한 몸짓만으로도 뇌리에 오래 기억될 스피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스피치의 본질을 먼저 탐구해야 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인간의 공감을 얻는 스피치는 살아남는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언어가 변질되고 있는지 그리고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말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AI가 할 수 없는 스피치, 즉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공감의 언어가 살아남는다.
비전코리아 @visionbnp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