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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완님의 서재
  • 성경 속 궁금증
  • 허영엽
  • 16,200원 (10%900)
  • 2021-07-12
  • : 350

허영엽, 성경 속 궁금증 : 95가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 가톨릭출판사, 2021.


이 책을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성경을 처음 접하시는 분
  • 종교나 인문학 관련 교양을 쌓고 싶으신 분
  • 깊이 있는 성경 공부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

  • 저자 허영엽(마티아) 신부는 우리나라 가톨릭(천주교) 사제이다. 책은 성경에 관한 95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궁금해할 법한 흥미로운 질문도, 깊이있게 파고들어가는 질문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성경의 이야기는 과학적 진리일까?
  • 하느님은 왜 카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까?
  • 예수님은 왜 바리사이파를 비난하셨을까?
  • 주님은 언제 다시 오실까?
  • 성경에서 포도주의 의미는 무엇일까?

  • 각 질문마다 평균 3~4 페이지 정도의 길이이다. 그림과 사진 자료도 풍부하게 첨부되어 있어서 마치 4컷만화나 유튜브 쇼츠처럼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성경 바깥, 성경 자체에 관한 궁금증을 다룬다. 가장 비중이 작은 장이다. 성서가 왜 성서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 권수가 어떻게 다른지 등을 다룬다.


    다음으로 제2장과 제3장은 각각 구약 및 신약 속 구체적인 내용이나 에피소드에 관해 다룬다. 


    제2장에서는 하느님이 왜 인간에게 땅을 지배하라고 하셨는지, 하느님의 모상이란 무슨 뜻인지, 가나안이란 어떤 땅인지 등을 다룬다.


    제3장에서는 예수님이 왜 비유로 말씀하셨는지,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예수님이 환전상들에게 왜 화를 내셨는지 등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제4장은 성경 전반의 상징 및 궁금증에 대해 다룬다. 가장 비중이 큰 장이다. 천사란 어떤 존재인지, 과부는 왜 가장 불쌍한 사람인지, 안식일의 의미란 무엇인지, 뱀은 어떤 동물인지 등을 다룬다.


    몇몇 구절을 옮겨본다.


    구약 성경에서 많은 부분은 신화적 표현 양식(당시 근동에서 사용하던 주된 표현 양식)을 사용했다. 그렇다고 성경이 신화라는 것은 아니다. 성경의 사건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을 표현하는 데 신화적 양식을 이용했을 뿐이다…. 구약 성경의 많은 글에는 그 시대 언어적 습속이나 관용구, 상용구 등의 의미가 가려져 있다. 또 생활 풍속과 사회 풍속, 사고방식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이러한 문제를 고려했을 때, 성경을 단순히 읽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접근과 해석 방법이 필요하다…. 성경 이야기는 하느님 체험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전승되고 편집된 글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경의 형성 과정을 안다면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 설화가 과학적 진리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창세기는 자연 과학적이거나 역사적 기록이 아니기 때문이다. (pp. 40-41)


    하느님께서 아벨의 제물을 굽어보셨다고 해서 카인을 미워하거나 내치신 것은 아니다. 또 하느님께서 한쪽을 선택하셨다고 해서 다른 쪽을 버리신 것도 아니다. 카인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하느님께서 자기 제물을 받아 주시지 않은 것에 화를 내며 죄 없는 아벨을 들로 데리고 나가 죽였다. 카인과 아벨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왜 카인의 제물을 받지 않으셨냐가 아니라 카인에게서 비롯된 인간의 미움과 질투, 폭력의 문제다. (p.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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