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아름답게 조각하면 좋겠지만, 가끔은 실수로 돌이 엉뚱하게 깨지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조각술의 핵심이다. 우리의 목적은 흠결 하나 없는 완벽한 조각상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삶은 예술이며 각자가 자기 삶의 주인이다. 누구도 인생을 대신 조각해 주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창조하는 예술가다.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아 조각이 망가지더라도,
그 작품마저 자신의 온전한 모습으로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흉한 모습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삶을 위대한 대작으로 완성하든 뼈아픈 실패작으로 남기든, 최종 결과물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 스스로가 자기 삶의 예술가이자 조각가이므로, 그 창조물에 기꺼이 책임을 지는 태도가 핵심이다. 원하는 대로 돌을 깎아 만드는 동안만큼은, 내가 내 삶의 주인공이다.- P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