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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님의 서재
  • 홀짝홀짝 호로록
  • 손소영
  • 13,500원 (10%750)
  • 2024-02-05
  • : 4,831


연필과 노랑, 오렌지 주홍색 그리고 일파 파란물느낌.

연필느낌과 주목도 아주 높은 노랑.난색 몇 색을 아주 제한적으로 써서

밝고 따듯한 느낌이 인상적인 책을 보았습니다.

창비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이라니 호기심이 가네요.

귀여운 동물들 그림을 보니 아이들이 친근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뒤뚱뒤뚱, 총총, 할짝할짝, 살랑살랑, 배시시, 콩닥콩닥, 철벅철벅,달싹달싹, 호로로 홀짝,..

이렇게 귀여움으로 가득한 의성어, 의태어.

그리고 느낌을 그대로 살린 타이포 그라피가 눈에 띕니다.

글자속에서 몽글몽글 살아서 올라올 것 같은 느낌. 글자가 글이 아닌 소리를 내고 있어서

오디오 지원되는 느낌. 동물들의 이야기로 한바탕 놀이에 참여한 듯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열필화로만 된 책은 모노톤이라 자칫 아이들에게 주목받기 어렵거나 어두운 이미지가 될 수 도 있는데

강렬한 난색 원색을 쓰고 통통 튀는 타이포 그라피로 연필화가 채색화 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느끼게

할 수 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 스트로 텔링 없이도 상황과 움직임만으로 놀이같은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네요.

그림책이 이렇게 즐겁고 재밋고 유쾌할 수 있다는 것.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요즘은 그림책 그림체들이 예전처럼 진지하지 않고 만화의 심플함과 캐릭터,

코믹스러움 많이 가져와서 아이들에게 더 쉽게 어필하고 사랑받게 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림책과 만화의 약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느낌.. 특히 컷수가 많아서 책속에 칸으로 많이 들어가면

더욱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이번책은 만화책처럼 생각되는 정도의 컷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만화적인 코믹함을 많이 넣었어요.

그림책속에 대단히 교훈적인 이야기가 있거나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를 담기보다는

그 상황 그 자체로 순간순간 재미있게 눈으로 보아나갈 수 있게 하는 것.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만든 책이니 만큼 책이란 이렇게 유쾌하고 재밋는거야. 하고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영유아들이 보면 쉽고 유쾌하고 보아질 것 같고 저는 초등 저학년 아이와 본다면

의성어 의태어러 말놀이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속에 많은 의성어 의태어로 상상력과 표현력이 풍부해 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다른이에게 나의 밥상을 빼앗겨도 웃긴 상황을 통해 함께 웃고 넘어가고 함께 놀 수 있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캐릭터들. 집안이 엉망이 되어도 비가 주룩주룩 와도 모두 놀이가 될 수 있는 유쾌함.

아이의 마음속에 들어간 듯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줄 것 같습니다.

단지 하나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그림책들이 전보다 자꾸만 사이즈가 작아지고 있는 점.

이번책도 사이즈가 A4 용지 사이즈 보다 작은 판형이라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저는 여러명의 아이들에게 함께 보여주고 싶은데 그림책 크기가 작아져서

아이들에게 동시간에 함께보여줄 때 어려움이 있네요.

전처럼 좀 시원시원하게 판형이 큰 그림책들이 많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혹시. 종이등 원가상승 때문인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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