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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님의 서재
  • 그림책 활동 100
  • 그림책사랑교사모임
  • 20,700원 (10%1,150)
  • 2023-03-03
  • : 3,363
언제나 아이들의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많이 출판해주시는 학교 도서관 저널에서
또 선생님들이 좋은책을 내 주셨다.

매달 쏟아지는 많은 책들 중 아이들과 꼭 보고 싶은 책을 고르고
또 그 중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수업하면 좋을 지에 대한 선생님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센터에서 저학년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을 하고 있는 나의 입장에선 참 반가운 책이라
얼른 서평을 신청했다.

독서강사 자격증을 딸 때 많은 독후 활동에 대한 수업을 듣고 나름 여러 책을 보면서
수업연구를 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 많은 방법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이미 나와있는 여러 독후활동이나 독서지도법에 대한 책들이 있지만 이번 책은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아닌 .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로. 그중에서도 학교라는 조건.상태의
환경을 가진 선생님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방법들이 많이 나와있다.


활동방법을 100가지나 가르쳐 주는 책이라니.
일단 분량에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책크기는 다른 책들에 비해 좀 큰편이고 사진이나 표나 활동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것들이 적절히 많이 들어가 있어 가독성도 좋다.
특히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해본 수업이기에 아이들의 활동사진들이 많다.


대략의 구분을 보면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

1장. 독서 전 활동에서는 책을 읽기 전에 할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모아 놓은 장인데
표지만 보고도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고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림책 내용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미 주어진 수업시간의 절반이상을 써야하는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의 분량도 있다. 흔히들 알고 있는 단순한 추측.상상의 방법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2단계 . 3단계의 방법까지 펼쳐놓아서 얼마나 많은 활동연구를 했는지 느껴졌다.
(아쉽게도 단계가 올라갈수록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들이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글쓰기 활동에 대한 제안들이 있다.
현재 수업에서도 쓰고 있는 알만한 방법부터 거기서 더 나아간 방법들까지.
쓰기는 아이들의 독후활동에 뺄 수 없는 부분이라 나느 이 부분을 가장 잘 활용할 것 같다.
물론 아직 쓰기가 잘 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서 무척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3장에서는 그리기 활동이 있다.
그리기라고 해서 글쓰기 보다 더 단순하고 쉽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선생님들의 연구끝나 나온 결과물들이라 그리 단순하지 않다.
특히 추상화로 표현한다던가. 만화 그리기를 한다던가 하는 난이도 있는 수업은
단순히 이 활동책에 있는 것만을 참고로 하기엔 더 많은 수업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4장에선 그 외 활동으로 묶여 있는데
더욱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 눈여겨 볼만한 재미있는 방법이 많이 보였다.
분류로 하자면 쓰기나 그리기로 들어갈 만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기도 했다.

5장 온라인 활동에선 사실 작은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는 나에겐 적용 해 볼만한 활동이 없었다.
아마도 선생님들이 코로나 대 유행시기 아이들과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연구한
방법들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

워낙 아이들과 오랫동안 수업해오던 선생님들이 만든 책이라.
이미 아이들을 지도하는 방식이 몸에 배여있고. 왠만한 복잡한 방법도 금새 적용하시겠지만
그정도의 경험까지는 없는 센터선생님의 입장에서는 좀 난감한 활동들이 많다는 것을
고백 할 수 밖에 없겠다.(아…특히 연꽃발상기법. 이건 중학생 이상 수업용인가요??)
특히나 센터수업은 유치부나 저학년부의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고학년 아이들이 그림책 수업을 들으러 올 사람이 없어요.. )
여기에 소개된 활동들이 적어도 글로 자기 감정이나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없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서
(아마도 학교 선생님은 저학년이 아닌 중학년.고학년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수업이 가능했으므로..)
지금 나의 입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는 모듬수업이나. 교실 외로 나가서 하는 활동. 컴퓨터 모니터나 온라인을 이용한 방법은 쓸만한 방법이 없는데 비중은 몹시 큰편이라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책 수업을 연구하는 분이시라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을 수 는 없겠다.
이런저런 책을 참고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면서 책 수업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끌 고민하는 선생님이라면 그 연구에 꿀같은 도움을 줄 책임에 분명하다.
내가 알고 있고 수업해오던 1의 방식에 1을 더해서 더 풍부한 2가 될 수업을 만들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싶다.
그만큼 선생님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라 집에 두고 수업에 대한 고민이 될때마다 찾아볼 것 같다. (비록 저학년 아이들에게 적용해 볼 방법이 매우 한정적이긴 하지만.!)

그림책 활동100은 단순히 그림책 독후활동이 아니라. 선생님이 연구한 교과활동. 교육활동이 플러스 된 책이라 하겠다.

다만 내 것으로 소화할 때에는 그냥 따라하기 보다는 한번 더 생각해서 적합한
방법으로 응용할 필요도 있겠다. 모두다 글을 잘 쓰고 모두 다 만들기를 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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