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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ny_y님의 서재
  • 십자가의 괴이
  • 조영주 외
  • 15,120원 (10%840)
  • 2024-10-16
  • : 435

한국 작가들의 미스터리 앤솔러지 :) '십자가 사건'이라는 흉흉한 실제 사건을 두고, 6명의 작가들이 다양하고 색다른 해석의 작품을 써내렸다. 각자의 상상과 현실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데다가 실화를 기반으로 쓰인 작품들이라 어쩐지 더 무섭게 느껴졌다.


마치 과거 예수의 죽음을 재현한 듯한 남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십자가에 매달린 시체의 머리엔 가시관이 씌워져 있었고, 양 손과 발에는 못이 박혀 있었다. 자살이라고 보기엔 불가사의한 면이 많았으나 타살의 징후도 없어 수수께끼로 남아버린 바로 그 현장. 이른바 '십자가 사건'이다.


종교에 심취해 자체적으로 벌인 일일까? 아니면 타인에 의해 제물이 된 사람일까? 여섯 작가들은 해당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객관적인 조사를 행하고 자기만의 해석을 이끌어 냈다.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기이한 일화가 되어 독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고, 이 미제사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인간의 심오하고 탐구불가능한 내면을 고심케 한다. 그날의 진실은 죽은 자만이 알고 있을 것.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표현이 유독 더 소름 돋게 들리는 하루다.


한국 작가들의 미스터리 작품은 거의 접한 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정서가 비슷하다 보니 여러 장르를 접하는 데에 있어 더 좋은 독서 경험이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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