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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i님의 서재
  • 이름 없는 것들의 밤
  • 정보라
  • 16,020원 (10%↓890)
  • 2026-07-15
  • : 5,410

#이름없는것들의밤

#밤이오면우리는

#에언자

#우리는악마에게서왔다

#정보라

#현대문학

#프리뷰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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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들고는 적잖이 놀랐다.

2023년 3월호, 2024년 12월호, 2026년 3월호

거의 4년에 걸친 생각들이 정리된 거다.

이런 이야기는 매력이 있다.

사람들은 환상적인 이야기에도 매료되지만,

디스토피아의 스토리에도 매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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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이야기도 아주 많이 영화나 소설에 등장한다.

로봇도 마찬가지다.

흡혈귀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은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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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들의 반란은 공상과학 소설의 아주 오래된 단골 소재다.

..하지만, 그들은 틀렸다.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언제나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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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언제나 같은 인간을 죽이는 일에 무척 능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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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배하는 사회가 동일한 패턴으로 기계가 지배하는 사회로

전이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이 소설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살해하여 개체 수를 축소하는 것은

안전장치의 가동 범위 안에서 허용하는 일이다.

인간이란 종이 원래 그런 거라고 작가는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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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의한 지배는 3부에 와서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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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었어.

자기 힘으로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면

조만간에

자기는 왜 기계이고 너희는 인간이냐는 질문을

스스로 생각해낼 테니까. (우리는 악마에게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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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악마에게서 왔지만

'나'는 신에게서 왔다고.

그러니까 신이 주신 내 모습대로 살아가라고 했어

-

기계의 순리, 합리도 인간의 지배와 다를 바 없다.

어차피 세상은 이분법으로 나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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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억압의 주체도 바뀌고

폭력과 억압을 당하는 존재들도 바뀐다.

​

기계는 인간을 지배하기 위한 인간을 양성해서,

인간의 적인 '인간'들을 배양한다.

소설은 환상을 얘기하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내용은 환상이 아닌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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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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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단순하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한, 알 수 없는 존재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단 한 번만 세상에 존재하며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세상을 이해하고 단 한 번만 경험하는 모든 순간 속에서 기뻐하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사랑하고, 다치고 병들고, 늙고, 죽는다. 모든 인간은 작고 연약하고 무지하다는 점에서 평등하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힘의 논리를 강요하며 인간 존재를 자기들의 이득에 맞춰 바꾸려는 집단이나 체제가 있었다.

-

​

여기에 저항하는 바깥의 존재들, 이름 없는 무명의 존재들,

폭력과 억압에 희생당하지만,

폭력과 억압의 체제에 저항하고,

결국은 무너뜨려 인간이 평등한 유토피아를 향하는,

작가의 희망이 책에는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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