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거울
#바바라터크먼
#원더박스
#adistantmirror
#BarbaraTuchman
#가제본서평단
@wonderbox_pub
14세기는 거칠고, 괴롭고, 당혹스럽고, 고통스럽고 허물어지는 시대이다.
무질서는 언제나 있어왔고, 언제나 반복되어 왔다.
인간이란 종이 이전에 더 나쁜일도 견디고 살아남았음을 인정하는 것이
역사적 사실로 부터 받는 위안이다.
이 책은 그 시대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재난이 인류와 사회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지 들여다 보고, 세밀하게 따라가도록 하고 있다.
중세라는 역사적 배경에서 전쟁과 왕권과 신권의 충돌, 새로운 세력의 등장,
그리고 역사적 사실들...
그 모든 것이 이 책은 들여다 보고 있다.
아주 세심하게, 세밀하게.
실제로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는 모른다.
파리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14세기 중반에는 전 유럽을 휩쓸었고,
죽음의 일상화를 경험하게 했다.
소빙하기로 인한 변화가 전지구를 휩쓸었고,
인류는 이 자연 재해에서 버티고자 끊임없이 저항해 왔다.
14세기는 공포의 시기였다.
전염병 이후 인간의 상태는 어떠했을까
죽음과 슬픔으로 인해,
아울러 공포와 증오의 소름끼치는 과도함으로 인해 지쳤던 만큼
뭔가 심오한 영향이 드러나야 마땅하겠으나
딱히 과격한 변화가 곧바로 눈에 띄지는 않았다.
일상의 관성은 강력하기 짝이 없었다. p.266
폭력과 고통의 시기 이후에 종종 그러하듯이
사람들의 행동은 점점 더 무모해지고 무감각해졌다.
흑사병의 결과는 줄어든 인구였는데,
그 세기 전체에 저주를 내린 셈이었다.
60년 동안 여러곳에서 여섯번이나 다시 창궐해서,
인구의 40-50%를 감소시켰다.
그리고는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
이 시대는 물리적 폭력에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폭력은 개인적일 분만 아니라 공식적이기도 했다.
전쟁은 물론 교회나 일생 생활에서도 쉽게 이루어졌다.
삶에서도 신체적 고초와 부상에 익숙했던 까닭에
고통을 구경하는 일에 질색하기는커녕 오히려 즐겼다. p.300
우리는 이 방대한 중세의 일상에서 무엇을 얻어야 하는가
시대의 흐름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서술하는 저자의 펜에는
드러나지 않는 역사의 진실이 숨어있다.
인간의 역사이고,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의 광기가 같이 어우러져 있다.
이 방대한 역사속에서
인간과 재앙의 맞물림을 통하여,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역사는 반복되고,
인간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중세는 지나갔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터크먼은 마치 종군기자의 서술처럼
묵묵히 이 사실들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그 울림은 우리에게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 드디어 먼거울이 등장했습니다.
** 축하드려요.
** 먼저 읽은 독자로서 감개무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