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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i님의 서재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 공지영
  • 17,100원 (10%950)
  • 2026-05-04

#네가어떤삶을살든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2

#공지영

#해냄

#신간서평

#도서서평

#서평단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 책을 보면서 1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작가가 10대의 딸에게 전해주는 절절한 이야기들.

이제 그 딸은 30대 중반이 되었다.

오늘 작가의 이야기는 여전히 울림이 있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나는 이제 안다.

무언가가 맺히기 위해 꽃은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을

-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커피나무에 피게되는 하얀 커피꽃은 아주 예쁘다.

여기서 수분이 일어나면, 커피 체리가 나오는데,

이때 꽃은 시들어 떨어지게 되고,

그 자리에 체리가 생겨난다.

그래서, 커피나무는 커피꽃이 있었던 자리에만 체리가 생겨난다.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너무 적절한 표현인 듯 하다.

-

몇 번이고 읽고 싶고 구절을 외우고 싶게 만드는 재미요.

언어가 고급지고 어휘가 품격이 있으며 비유가 섬광처럼 예리해서

날마다 곰팡이에게 점령을 당하듯 좁아지고 있는

내 정신을 휘장이 걷히듯 쭉 찢으면

한순간 환한 빛살이 쫙 비추는

그런 면도날 같은 재미요.

이런 재미있는 책을 쓰고 싶어요.

-

작가의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놀랐다.

통상적으로 고상하게 대답할 줄 알았는데,

솔직한 대답이 너무 좋았다.

나도 저런 재미있는 책을 보고,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책속에 빠져서 그 재미를 흠뻑 느껴 보고 싶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 불의와 부당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

너의 인생, 너의 삶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싸워라.

온 힘을 다하고 온 몸을 다해 싸워.

엄마도 완전히 내 편이 되어 도울게.

-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에서

부당함을 참지 못했던 딸이 자퇴를 선택하자,

교무실에서 쏘아 붙이던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여기서 떠올렸다.

멋있다 !!

-

습관처럼 하던 그 말을 하지 않을 때

내 이마에 흐르던 식은땀.

사람이 자신이 해오던 그 작은 습관 하나 바꾸는 데

실은 세계관을 이동시키는 일과 같다는 걸

그때 알았어. 내가 왜. 쓸데없는 곳에서까지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발하고 있는지도.

우리의 작은 행동은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빙산이 한 조각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아

그런데, 이 불확실성이 너무나 두렵다.

왜냐하면 나쁘긴 했지만 지난 내 삶은 내가 아는 것이었고,

이제 변하려는 내가 어디로 갈지 너무나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

인간은 불확실함을 확실히 두려워한다.

그래서 변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작가가 경험담으로 얘기하는 내용은 크게 공감이 되었다.

우리는 무의식속에 수많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깨닫고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쟤는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

자주 듣는 이야기고, 드라마에서도 수없이 반복되는 말이다.

그 말이 섬뜩한 말라는 걸, 책을 보고 깨달았다.

어떤 관계든 그렇게 말하는 순간 병들어간다.

건강한 관계란 서로의 거리, 서로의 틈새로 불어가는 서늘한 바람을

느끼고, 느껴야만 하는 관계인 거야.

살아보니까 사랑보다 더 중요한게 존엄성이야.

너 자신을 낮추고 상처 주고 아프게 하면서까지 지킬 사랑은 정말 많지 않아.

그리움보다 더 중요한 것도 너의 자존감이야.

그게 무너지면 아무것도 아닌거지.

모든 꽃들은 열매가 되려 하고

모든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한다.

영원한 것은 지상에 없다.

변화와 도주밖에는.

부모는 아픈거고 자식은 떠나는 거니깐.

이 진흙탕을 겪지 않고는 누구도 삶을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

슬픈 진리인지 모르지.

그러나 너는 떠나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성장하지 않으면

그대로 바로 퇴보하기 때문이야.

중간은 없어.

책을 넘겨가며,

지리산 자락에 틀혀박혀 조용히 책과 삶을 유지하고 있는 공지영 작가가 떠올랐고,

그가 겪었던 우여곡절도 함께 어우러져서 잠깐 생각에 빠졌었다.

인생의 잣대를 길게 펼쳐보면,

짧은 삶의 단막들인데, 왜 이렇게 다사다난한지 -

모든 사람들에게도 비슷할거다.

중요한 건, 상대방이나 남에게 있지않다.

내가 누구이며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이걸 알아야 하는거다.

내 인생의 가치관이 확고해야 관계가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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