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는마음
#이치훈
#웅진지식하우스
#작사가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
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어른)
나를 봐
끄떡없어
쓰러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 오를 뿐야
난 말야
똑똑히 봐
깎일수록 깨질수록
더욱 세지고 강해지는 돌덩이
감당할 수 없게 벅찬 이 세상
유독 내게만 더 모진 이 세상
모두가 나를 돌아섰고
비웃었고 아픔이 곧 나였지 (돌덩이)
작가의 말을 통하여 작사가의 일을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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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되어본다는 것은 당연히 예삿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헤아리는 일은
실제 인간관계를 맺을 때 처럼
그리 쉬이 이뤄지지도 순탄하지도 않습니다.
며칠이 걸리기도 하고,
몇 달이 지나도 인물이 찾아오지 않을 때가 왕왕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해야할 일은
그저 기다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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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단 하나 노랫말도 쉬이 낳은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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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되어서 오롯이 그 감정과 생각에 몰두하는 건 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과정이 이십여년간 지속 되었다면, 정말 어려웠을거라 느껴집니다.
그런 과정을 통하여 작품이 되어서
오늘 우리에게 그런 울림이 되어서 오롯이 전달되는 것 아닐까요
명상에 대해서는 -
명상은 시선을 자신에게 향하는겁니다.
제 안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겁니다.
텅 빈 침묵을 만나는 겁니다.
텅 빈 고요함이 몸과 마음의 본래 상태입니다.
자신의 내부를 향한 시선과 관심이 먼저이겠지요.
세상의 소음과 시끄러움에서 벗어나
내부를 들여다 보고,
내 안으로 들어가,
텅 빈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이 명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에 대해서는 -
죽음을 명상한다는 것은 삶의 본질을 기억하는 겁니다.
지금 여기 살아있음을 만끽하는 태도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지구 별의 소풍객입니다.
소풍객임을 기억할 때,
삶은 오늘의 장면을 더 또렷하게 펼쳐 보입니다.
누구나 죽음의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있기에,
쉽게 꺼내지 못하지만,
오리혀 죽음을 맞상대하면
삶의 본질에 더 가까와질 수 있음을 느낍니다.
작가의 그런 관조적인 마음과 태도가
글을 통하여 전달되는 것 같아서 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유난이다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살이 안 괴로운 사람 어딧나
사랑받기 싫다 할 사람 어딧고,
다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사는거지
뭐 그리 유난이냐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유난입니다.
유난한 분이 저희 스승입니다
괴로움에 열렬히 반응하고
불안을 사서 앓고
무엇 하나 허투루 넘어가는 게 없는 분
매일 아침저녁 저를 방석위에 앉혀놓습니다.
휴일도 없이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며 혹독하게 지도하는
제 자신이 바로 저의 참스승입니다.
이 내용은 왜 매일 명상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유난'이라 떠드는 손가락질이
당사자에겐 처절한 삶의 투쟁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그렇게 해야 살아갈 수 있기에,
그렇게 해야 버틸 수 있기에 -
처음엔 작사가의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명상과 삶과 태도와 본질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이 섞여 나오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주변을 보고, 세상을 보고, 세상의 기준대로, 세상의 생각대로
살아갈 때,
왜 자신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
내부의 고요속에서 본질을 찾아야 하는지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서 곱씹으면서 읽었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모두 각자 자신만의 삶의 태도로서, 저마다의 명상법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내부의 소리에 귀 귀울이고,
자신을 찾아내고, 본질을 발견하는 일을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