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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닝머신 위의 변호사
  • 류동훈
  • 17,550원 (10%970)
  • 2024-10-17
  • : 229

소설은 마치 재난 영화와도 같이 빠르게 진행된다.

좀비 영화가 그렇듯 갑작스런 전개와 폭력이 난무하지만,

판사인 주인공을 기준으로 법원이 배경으로 전개되는

법정 드라마이기도 하다.

판사, 사법고시, 고시원, 연수원의 서사와

가족 서사등의 겹치면서

개개인의 감정과 살아온 내력이

영화처럼 겹쳐서 보여진다.

법정은 법을 토대로 검사와 변호사가 논쟁하고, 판사가 정리하는 일종의 전쟁터다.

법은 더이상 신의 영역이 아니다.

철학적인 영역이 아니라,

법에 기재된 문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수많은 논리를 개발하여

법정에서 다투는 인간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시장터에 불과하다.

예전에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렇다.

작가가 말하는 법원, 비리, 정치인들을 비추어서도,

여전히 그 내용은 동일하다.

법을 배운 사람들의 의견이 천차만별 다르게 해석되고,

법을 배운 정치인이나,

법정에 현재 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나,

검찰이나 변호인의 직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다 모두의 주장일 따름이다.

재난의 상황에서

극단적인 상황에서 개인의 신분은 해체된다.

최근 한국 상황이 크게 변동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병의 위기는 사회 안전망을 크게 휘저어 놓았고,

갑작스런 계엄은 국가 안전망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였다.

이 작품속에서 나오는 법정과 인물들은

거창한 법이라는 단어 뒤에 있는

약한 인간들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좀비라는 존재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을 따라가면서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공포 스릴러물인데,

그 주인공들의 개인적인 서사가 겹치면서

얽힌 법정 드라마로도 읽혀진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러닝머신위의변호사

#법정드라마

#좀비드라마

#류동훈작가님

#미디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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