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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i님의 서재
  •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프로데 그뤼텐
  • 15,120원 (10%840)
  • 2025-01-15
  • : 8,300
닐스 비크는
노르웨이 피오르의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페리 운전사다.

와이프 마르타와 사별 (뇌졸증으로)
두 딸, 앨리와 구로
개 : 루나 (트럭에 치여 죽음)
배 : MB 마르타

새벽에 일어나서, 피오르에서 배를 운행하며, 탑승객을 실어나른다

그의 삶에 대한 얘기다.
그의 기억에 대한 얘기다.
매일의 일상이지만, 거쳐온 모든 스토리가 남아있다.
그의 기억속에서, 생생하게, 삶의 한 부분이 단편적으로 남아있다.

그가 배를 운행하면서 만난 사람들,
마르타에 대한 기억들,
딸들에 대한 기억들,
개에 대한 기억들,

현재의 삶과 과거의 기억들, 과거의 사람들과 교차되면서,
닐스의 감정이 요동치는 것이 느껴진다.
삶은 기억이고, 감정이다.

"피오르를 사랑하려면
단조로움, 반복, 판에 박힌 일상도 사랑해야 하고
몇시간동안 이렇게 서 있을 만한 의지도 있어야 한다"

"이제 닐스는 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사라질 것이다.
어디론가 사라질 것이다"

"바로 그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제서야 모든 것을 깨달았고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 한 걸음 한 걸음씩 여기까지 왔다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바람과 바다와 땅,
미움과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았던 것에 감사하고 작별을 고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된 이야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으며,
좋든 싫든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따라가야 한다"

닐스를 중심으로 관계들이 펼쳐지고,
삶의 공간들이 다가온다.

닐스와 개 루나의 독백,
마르타의 죽음과 닐스의 마지막 날.
닐스가 사랑한 마르타와의 대화들, 감정들,
닐스가 만난 손님들,

이 관계속에서 닐스의 사랑 이야기, 사람에 대한 감정이 잘 드러나 있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먼저 떠나보낸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도 절절하게 표현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지만, 사랑에 대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다.

닐스의 감정에 동화되어서 같이 움직인다면, 훨씬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거다.

아름답게 묘사된 노르웨이 피오르는 높은 골짜기 사이로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장면을 연상시켜서 마음을 즐겁게 한다.

내내 읽으면서 자연과 사랑과 사람에 대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읽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 출판사에서 감사하게도 책을 제공해주셔서 읽고 감상평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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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되돌아보는일은곧사랑을기억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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