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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님의 서재
  • 힘내라는 말은 흔하니까
  • 소광숙 글.사진
  • 12,600원 (10%700)
  • 2012-09-07
  • : 156

‘힘내라는 말은 흔하니까’

제목에 끌린 책이다.

흔해빠진 자기 위안서 인가 하고 들쳐보니 그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공부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던가 ‘넓은 세상 경험을 위해서 조금 다른 고3을 보냈다’는 딴 나라 이야기도 아니었다.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이 책 속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3이었고

저자인 엄마도 입시 설명회나 마트 구석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보통의 엄마였다.

다만 때로는 책상 앞에서, 때로는 가방 메고 집을 나서는 현관문 앞에서 힘들어하는 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엄마가 보내는 응원의 문구가 조금 달랐을 뿐이다.

“오늘도 파이팅”이라며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 말 한마디로는 엄마의 마음을 다 담을 수 없기에 작가는 사진일기를 시작했다. ‘힘내라는 말보다 더 힘을 더해주고 싶은 말’ 엄마라면 공부에 사춘기에 그리고 흘러가는 청춘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매 순간 힘겨워하는 아이에게 힘내라는 말밖에는 해 줄 말이 없지만 너무나 흔해서 엄마의 마음이 전해지지 않을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의 출구를 저자는 사진일기에서 찾았다.

한창 외모와 이성친구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관심 많은 아이에게 평소에 ‘공부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결국엔 이런 저런 타이름과 타당성을 제시하면서 아이를 책상으로 밀어버린 엄마의 이중인격을 실감할 때, 이 책은 엄마에게 위로가 된다.

전쟁같은 시간을 준비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인 내게 큰 위로가 되는 책이다.

그리고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다른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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