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인생, 젊음과 나이들에 감, 세상을 살면서 '왜'라고 화두를 던지는 침오한 인생의 진리...
이런 것들이 빠진 우리나라 소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사랑도 인생도 항상 심오하고 또 무겁게 다루는 것이 사실 우리네 소설이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일본이나 프랑스 등지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소설가들에게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다.
진시황 프로젝트는 그런 한국 독자에게 'U턴' 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진시황프로젝트는 앉아서 쓸 수 없는 소설이다.
상상만으로는 쓸 수 없는 이야기다.
우리 역사와 일본과 중국의 역사를 바로 뛰어 공부하고 연구하였으며 스토리를 찾아서 몸으로 고통스러워했을 것을 읽는 내내 짐작할 수 있다.
읽는 내내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고 눈이 멈출 수 없으며 나의 읽는 속도가 너무 느린듯하여 화를 멈출 수 없는 것으로 독자는 작가가 얼마나 발로 뛰어 이 이야기를 완성했는지 알 수 있다.
드라마 장르에서 사극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있고, 역사라는 숨길 수 없는 사실 속에 다양한 허구를 녹여서 흥미진진함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우리 혼이기 때문에 마음에 닿는 것이다.
이 소설이 그러하다.
눈이 아프고 잠이 오는데도 책에서 손을 뗄 수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진시황제와 고종과 민비가 살아있으며, 과거는 물론 현재 동북아시아에서 대한민국의 위치와 미래를 읽을 수 있다.
이야기는 민비의 위령식이라고 할 수 있는 D-DAY의 18일 전에 백주 대낮 광화문 한복판에서 검으로 사람의 머리를 자르는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사건이 끝나가고 범인이 주고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에도 멈추지 않는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독자를 숨 막히게 하는 저자는 또 하나의 범인이다.
나는 감히 이 소설을 한국어로 쓰인 다빈치 코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