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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72%님의 서재
  •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 헤르만 헤세
  • 22,500원 (10%1,250)
  • 2023-01-10
  • : 173


📝 필사한 지 3개월 남짓 된 초보입니다. 어쩌다 보니 초보 치곤 꽤 여러 권의 필사 책을 읽고 써 보았어요. 처음에 여러 명언을 모아둔 책으로 시작했는데, 계속하다 보니 조금 더 깊이 있게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몇 줄의 명언이 아니라 그 유명한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을 알 수 있게 조금 긴 글이라거나, 아니면 하나의 작품이라거나 혹은 한 명의 작가 이런 식으로요.

아마 이런 생각을 필사하시는 분들은 다 하나 봐요. 시중에 나오는 필사책들이 점점 더 깊이 있는 내용으로 알차게 나오는 걸 보면요.

니케북스의 ‘매일 읽는‘ 시리즈도 그런 니즈에 잘 맞는 책인 것 같아요. 작가들이 쓴 작품이 아니라 여러 작품들에서 작가의 말이나 글을 골라냈으므로 작가 한 명을 조금 넒은 시각으로 깊게 이해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어요. 


역시 헤르만 헤세다 싶게 좋은 곰곰 생각해볼 문장들이 많았고, 따라 쓰고 싶은 부분도 많았습니다. 양장에, 컬러에, 중간중간 예쁜 그림들까지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읽을 때도 기분 좋고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
“우리는 내면에 단단한 중심을 지녀야 해요. 자신의 무게중심 말이에요. 정치와 전혀 무관한 자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주하고 어수선한 삶을 살게 만드는 그 무의미한 원심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중심을 잘 잡아야 하거든요.”
-쿠르트 리흐디에게 쓴 편지(1948년)

“역사의 도덛법칙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작동하는지, 정말이지 무시무시합니다. 부당하게 쥔 권력은 반드시 사람을 타락시키지요.”
-프리츠 본디에게 쓴 편지(1946년)

“모든 지식이 그렇듯, 우리의 지식은 늘어날수록 그 끝에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를 찍게 됩니다. 지식을 더해간다는 건 질문을 더해간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새로운 지식은 언제나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니까요.”
-한 독자에게 쓴 편지(1936년)

“상상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사랑의 다른 이름입니다.”
-어느 여교사에게 쓴 편지(1955년)

”전류를 쉽게 빛과 열로 치환시킬 수 있듯이 시간은 쉽게 돈으로 바꿀 수 있다. 인류의 모든 명제 중 가장 바보 같은 이 명제가 천박하고 터무니없는 건 다만 ‘돈’을 무조건 최고의 가치로 치기 때문이다.
-<뉘렌베르크 여행>(1925년)

“예술가들과 같이 개성이 강한 사람들에겐 마흔에서 쉰까지의 10년간이 언제나 위기의 시절이지. 인생과도 자신과도 화해하기 힘들고 불안한, 무엇보다 불만족스러운 시간이거든. 하지만 그 시절이 가면 평온이 찾아와. 젊어서 끓어오르고 투쟁하던 시절은 아름답지만, 늙어가고 성숙해지는 시간도 나름 행복하고 아름답단다.
-아들 브루노에게 쓴 편지(1955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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