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표지를 이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나? 이 작가를 이제 막 알게 되어서 읽어볼까 하는데 국내에서 출판된 4권이 모두 은행나무 출판사인데 표지가 최악 of 최악. 예쁘지도 않아, 내용을 잘 담은 것 같지도 않아, 한 작가의 책을 단독으로 내면서도 그 어떤 통일감도 없어..
심플하게 기본만 해도 중간은 갈텐데 왜 하나같이 요란스럽고 후지게 만든 걸까. 우리나라 출판사를 잘못 만난 작가가 안쓰럽다. 디자이너로서 끔찍할 뿐만 아니라 독자로서도 손도 대기 싫은 표지다. 무료로 내가 만들어 주고 싶은 지경.
지금은 도저히 저런 상태의 책들을 구매할 엄두가 안 나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길 기다려 보거나, 지금보다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때가 온다면 그때 눈 딱 감고 구매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읽지 않고 이런 글을 먼저 작성하는 이유는 나중에 읽긴 읽으려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출판사 관계자님들이 이 글을 보고 책을 다시 잘 좀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