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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님의 서재
  • 친밀한 적
  • 아시스 난디
  • 14,250원 (5%450)
  • 2015-07-31
  • :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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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흘러서 2차대전이라고 불리는 근대 기술의 경이와 (어쩌면) 베트남전이라고 불리는 문화 간 대면의 여파 끝에 다른 인간을 지배하려는 충동이 그저 잘못된 정치와 경제의 부산물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런 충동은 비인간 혹은 인간 이해 존재들보다 인간이, 여성적인 것보다 남성적인 것이, 아동보다 성인이, 무역사적인 것보다 역사적인 것이, 그리고 전통적이거나 야만적인 것보다 근대적이고 진보적인 것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믿는 세계관의 산물이었다.- P16
궁극에 있어 근대적인 억압은 전통적인 억압과 달리 그저 자아와 적, 지배자와 피지배자, 혹은 신과 악마 간의 만남이 아니었다. 그것은 탈인간화된 자아와 대상화된 적, 기술혁신을 따르는 관료와 그의 물화된 희생자, 그리고 유사 통치자와 그의 ‘신민’에게 투사된 그 자신의 공포스러운 다른 자아들 간의 투쟁이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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