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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현님의 서재
아직 식민주의에서 못 벗어난, 또는 벗어나는 과정(?)인 한국에서는 가감해 읽어야할 부분들있다.
예를 들자면, 인권의 개념을 말하는 경우 바디우는 프랑스의 상황 윤리를 가져와 대입한다(당연히 그가 프랑스를 사고하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 사회는 먼저 인권/차이와 관련된 열렬한 판단(이번에 있었던 낙태 논의를 비롯해서)과 시행착오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바디우의 진리와 악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수용할 가치가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생명권이나 차별에 있어서 부딪혀야 될 과제가 많다. 이러한 개별 사례에 있어서, 피터 싱어의 실천 윤리학이 더욱 절실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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