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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님의 서재
판데모니움
읽는사이에_수수  2026/03/26 23:02
  • 판데모니움
  • 유상아
  • 15,120원 (10%840)
  • 2026-03-20
  • : 8,925
📖도서협찬

모든 악마가 모이는 지옥의 도성, 판데모니움.
그 곳을 걸어 들어가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담긴 책 표지 그림을 보고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프롤로그의 ‘고3 개학을 열흘 앞둔 2월의 마지막 월요일, 선정이가 죽었다.’라는 마지막 문장에 흠칫했다.

이 소설은 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친구, 은호가 죽은 친구 선정이 남긴 편지를 단서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특히 선정의 편지 속에 언급된 [파우스트]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이 된다. 이야기는 단순히 죽음의 진실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소년의 과도한 학업 경쟁과 입시 비리를 파헤치며, 청소년들 사이에 퍼진 불법 도박을 시작으로 도박에 쓸 돈을 모으기 위한 2차 범죄인 불법대출, 마약, 디지털 성범죄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범죄를 다룬다. 각각의 사건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거미줄처럼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학교에서 e- 알리미를 통해 청소년 도박 예방안내문을 보았으면서도 남의 일로만 느껴졌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 문제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무관심한 사회와 어른들의 안일한 태도가 청소년 문제를 키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리는 악을 뿌리 뽑지 못하고 그것이 반복되도록 내버려두었는지. 이 질문이 위험에 빠진 이웃과 자신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 이야기가 된 SOS 신호

📍단단한맘수련 서평 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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