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쳐도 괜찮아! 괜찮아
읽는사이에_수수 2025/12/28 20:33
읽는사이에_수수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망쳐도 괜찮아, 내가 먹을 프렌치 요리
- 박클레어
- 16,200원 (10%↓
900) - 2025-12-10
: 530
#도서협찬
최근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집들이는 아니어서, 초대받은 사람들이 각자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 와 함께 나눠 먹는 ‘포트락potluck 파티’로 집주인의 부담감을 덜어 주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에서 함께 요리를 나눠 먹고 재잘거리며 보냈던 시간이 행복했다.
그 즈음에 <망쳐도 괜찮아, 내가 먹을 프렌치 요리> 이 책을 알게 되었다. 프렌치 요리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격식을 갖춰 먹거나,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음식으로 여겨지는데 괜찮다고? 내가 먹을거니까?
책을 읽어 보니, 프랑스의 식문화와 식재료가 가진 고유한 개성과 사연에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인 요리 에세이였다. 낯선 요리의 이름을 쉽게 풀어주며 우리나라의 음식에 비유해 친숙하게 만들어준다. 얇게 채 썬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키고 소시지, 통베이컨, 훈제 돼지고기, 감자 등을 넣어 푹 끓여 먹는 알자스 지방의 향토 요리 ‘슈크루트 가르니’는 고춧가루 없는 ‘부대찌개’로, 레드 와인에 질 좋은 소고기를 재워 채소와 함께 장시간 끓이는 ‘뵈프 부르기뇽’은 달지 않은 ‘갈비찜’이 된다.
저자의 프랑스 요리도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순간마저 담백한 유머로 풀어내는 이야기가 괜찮다고 느껴진다. 요리의 실제 사진은 물론, 2촌 자매의 삽화까지 더해져 이 에세이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은 멀게만 느껴지던 프렌치 요리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알고 있는 근사한 프랑스 요리가 있다. 토마토소스에 여름 채소를 익힌 ‘라따뚜이’다.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
✨<드림브릿지, 챠챠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