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공부
루미너스 2020/09/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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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란 무엇인가
- 김영민
- 14,400원 (10%↓
800) - 2020-08-26
: 10,250
✑서평은 서평 대상이 된 책뿐 아니라 서평자 자신의 지력, 매력, 멍청함,
편견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다.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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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중간에 그림과 제목, 작가, 년도가 표시되어 있어 좋았고 책의 뒷부분에 모든 그림이 한 번에 정리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모든 글쓰기의 도입 부분이 가장 어렵다.
어떤 말로 시작하는 게 좋을지를 고민하다 보면 계속 미뤄지게 된다. 잘 쓴 글이란 어떤것인가?
예전엔 멋있는 문장들, 마음에 꽂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렇긴 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하게 읽히고 이해하기 쉬운 글이야말로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나에겐 그런 글들이었다.
목차에서 나타나듯 저자인 김영민 교수님은 제목 짓기의 달인이 아닌가 싶다.
글 전체의 내용을 포괄하는 문장과 정확한 주제를
명시하는 소제목이 해당 내용을 찾아보기 편리하다.
삶의 팁을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대학 강의를 듣는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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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찾으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이런 분야의 글에 흥미를 갖는구나', '난 이런 문체를 선호하는구나', '이런 책은 어렵지만 읽어 두면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나에 대한 기본 정보를 축적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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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포터즈 활동은 편독을 막아주는 좋은 방패 역할을 해준다.
특히 평소라면 읽지 않을 부류의 책들도 접하게 된다.책이 별로라서가 아니라,제목만 보고 단정 짓는 내 편협한 사고의 문제이다.
책을 다 읽고 가장 먼저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당연히 읽었을 것 같지만 남들 다 읽을 때 따라 읽기 싫어서 안 읽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얼마나 우둔한가?
하지만 읽을 또 다른 글이 남았다는 사실이 뭔가 기대되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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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서평에 관련된 부분이 나온다.
유독 그 부분을 정독해서 읽었다.
그동안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바로잡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
책 한 권이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내가 이 친구를 어떻게 소개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비친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읽고 쓰는 행위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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