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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따꿍님의 서재
  •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 리안 모리아티
  • 13,320원 (10%740)
  • 2016-06-13
  • : 213
삶을 살아가다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기도 하고 무료함에 새로운 것을 계속 찾아가려고 노력한다.
나 또한 일상생활이 무미 건조하고 지루함을 자주 느끼는 탓에, 늘 새롭고 신선한 것들을 동경하고 이 일상 속을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다. 마치 그것이 나를 속박 하기라도 한 것 처럼
이 책의 주인공인 앨리스도 머리를 다치기 전 까지는, 지난 10년간의 시간에 대해서 좋았고 행복했던 순간들 보다는 폭풍우가 치고 우중충했던 기억의 안좋은 단상들만 가진채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 앨리스에게 지난 날의 밝았던 순간을 보라는 전환점을 주기 위해 기억 상실이라는 상투적인 장치를 이용했는데, 물론 조금 뻔하고 전개가 예상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과연 리안 모리아티답게 개연성 있게 글이 진행돼서 이해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에필로그 부분이 너무 마음에 와닿고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여전히 내 마음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나도 가끔 삶에 너무 지쳐 이 삶을 벗어나려고 안달날 때도 있지만, 다른 공간 시간 속에서 그 순간을 조명해보면 평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하고 기억 속에 저장하고 싶은 순간들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물론 지우고 싶은 나날들도 존재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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