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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따꿍님의 서재
  •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 리안 모리아티
  • 13,320원 (10%740)
  • 2015-10-12
  • : 1,380
제목이 말해주듯 처음의 사건은 아이의 작은 거짓말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어느 거짓말이 발단일지는 정확히 이거다 하고 말한 순 없겠지만 아이들의 사소한 거짓말, 세명의 친한 친구들의 감춘 속내, 남편의 폭력..
어쩌면 페리의 폭력 그리고 제인을 그저 스쳐지나가는 많은 여자로 여긴 페리에서 부터 사건은 시작 된 것 같다.
제인과 만난 페리는 그저 제인을 원나잇 상대로만 여기고 그의 신뷴을 철저히 감춘채 제인을 학대하고 그 버릇은 그가 진실로? 사랑했던 셀레스트에게 까지 대대로 이어진다.
폭력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다는 걸 작가는 얘기 하고 싶었는지, 페리와 셀레스트는 당연히 쌍둥이인 맥스와 조시가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페리의 그 난폭함과 잔임함은 특히 맥스에게 유전 된 것 마냥 레베타의 딸인 아마벨라를 셀레스트에게 했던 방식과 유사하게 교모히 괴롭히고 있었다.
모든 사건들을 그저 큰 그림을 보듯 본다면 서로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만 복잡하게 얽힌 실타레처럼 작은 사건 하나하나가 촘촘히 연결 돼 있다.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건 아마 셀레스트의 마지막 대사에 함축 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는 거에요" 페리가 떠난 후 셀레스트는 가정 폭력에 관한 강연이 있는 곳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마지막 대사를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작가가 말하고자 했던 주제가 들어있는 걸 느낄 수가 있다.
누가봐도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 셀레스트나 우리 사회에 있는 불쌍한 하층민?인 제인 이 둘 다 폭력의 희생양인 것처럼 누구에게나 일어 날 수 있지만, 사람에 귀천이 없듯 누구에게나 일어나 서는 안될 일임을 말해주는 것 같다.
페리의 죽음은 그가 저질러 왔던 만행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데 .. 과연 그가 죽었다고 폭력에 대한 아픔이 사라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가 떠난 후 제인은 한없이 밝았고 명량하도 당당했던 십대의 시절의 그녀처럼 되돌아 간듯했지만 이와 반대로 셀레스트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페리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어 아쉬움이 남고 나또한 마음 한편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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