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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오예스님의 서재
  • 산토끼 키우기
  • 클로이 달튼
  • 17,100원 (10%950)
  • 2026-01-15
  • : 2,060
토끼(rabbit)와 산토끼(hare)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난 몰랐다. 모르는 것 투성이인 채로 오늘을 살지만, ‘클로이 달튼’ 덕에 이제는 안다. 산토끼가 무엇인지, 생명이 어떤 건지도 조금 더 알게 되었다. 그리고 관계와 공생, 희망에 대해서도. <산토끼 키우기>는 잔잔한 마음에 미풍이 부는 책이다. 순간의 서사를 풀어내는 작가의 표현력이 뛰어나고 문장이 반짝여서, 읽는 내내 하얀 구름을 타고 다니는 기분이었다. 마음 다정했던 순간들을 공유한다.

어린 산토끼를 통해 나는 특정 장소에 애착을 갖는 기쁨을 알았다. 늘 떠날 궁리를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만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믿었던 나는 한 장소를 깊이 탐험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을 배웠다.

나는 어린 산토끼의 품위에, 산토끼가 퍼뜨리는 평온과 고요에, 그 소박한 삶에 감동했다. 평화로운 산토끼의 삶이라는 것은 햇볕을 쬐고, 뒹굴고, 쉬고, 졸거나 꿈꾸는 삶이며, 매 순간 충실한 삶이다.

우리는 산토끼처럼 자연의 계절과 연결되어 있고, 비록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계절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 존재임을 이제는 안다.

이런 책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어 삶에 스미는 건 참 축복 같다. 손 닿는 곳에 꽤 많은 축복이 이미 와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저 지쳐 숨어 있었을 뿐이다. 부디 찬찬히 숨 쉬며, 숨은 눈과 마음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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