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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에게
토리누나  2026/03/17 15:08
  • 구원에게
  • 정영욱
  • 16,200원 (10%900)
  • 2026-02-05
  • : 12,255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정영욱 작가의 이번 산문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평소 작가가 내던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망설여진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구원에게로,작가의 연애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연애 이야기가 단순히 달콤하고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람 마음 깊은 곳의 한 면을 조심스럽게 짚어내고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봐왔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어쩌면 숨기고 싶을지도 모를 마음의 한켠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에는 작가의 더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책 표지에 적혀 있던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세계를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특히 아름답게 다가왔다. 책 속에서도 다양한 연인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닮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사람이라면 이렇게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무거운 분위기다. 특히 처음 소개된 ‘수’의 이야기가 너무 강렬해서인지, 작가의 글이 솔직히 쉽게 적응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안에서 관계와 감정을 그려 나간다는 것이 어쩌면 다양하면서도 평범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던 나의 생각을 조금은 바꾸어 준 책이기도 하다.

지금도 이 책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전의 밝은 글들과는 다른 분위기라서인지, 이 책은 조금 더 깊게 생각하며 천천히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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