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의 『에서」에 주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바로 자신을 지키며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수천 가지 방향으로 끌려가면서 끊임없이 자신에게서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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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을 ‘다시 소유‘하고 지금까지 끌려간 모든 곳에서 자신을 다시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한 그의 유명한 은유가 바로 ‘골방‘이다.
"우리는 자신만을 위한 골방을 따로 마련하고, 그곳을 완전히 자유롭게 유지하며 그곳에서 진정한 자유를 확립해야 한다."
머릿속이나 영혼에 자신과 단둘이 지낼 장소가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소리를 지를 때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닿지 않는 곳, 그곳이 바로 골방이다.
골방을 갖는다는게 삶에서 벗어나 완벽한 고독으로 빠져드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당신이 어디 가서 뭘 하든, 예컨대 학부모회에 가든 외교 사절단이 되든 야근을 하든 골방은 당신과 함께한다. 은둔자가 되라는 게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지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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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과 쌤통
악마와 함께 춤을
크리스타 K 토마슨-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