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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이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 14,850원 (10%820)
  • 2010-05-17
  • : 17,431
청춘은 아름답다고들 한다
하지만 내가 만난 청춘들은 마냥 아름다지만은 않았다
끝자락에 가서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가득차버렸다.
단이, 미루, 정윤, 명서. 그들은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두 청춘은 사라지고 두 청춘은 쓸쓸하게 남았다.
아픔과 고통, 이별, 사랑... 이게 청춘이었다
읽고나서 그 여운은 오래도록 남아 내 스무살, 누군가의 스무살을 떠올리고 그리워하게 했다.
 
오.늘.을.잊.지.말.자.

초여름 어느 날 내가 읽은 <어.나.벨>을 들고 사인회를 찾아갔다.
2살된 딸을 데리고. 딸의 이름으로 사인을 받았다.
훗날 내 딸의 눈부시게 빛나고 연두빛 새싹같은 청춘을 바라며..

두살'
000 !
예쁘고, 건강하고,씩씩하게 자라서 꿈을 이루세요
그리고, 나를 잊지 마세요.

0000.00.00

"15년 뒤면 내가 몇살이야? ㅎㅎㅎㅎ"

한마디 던지시고는 내 딸을 바라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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