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많은 소설들 중 역사와 관련된 책들은 언제나 ‘조금 무겁다’라는 생각을 지니게 되는 습관 하나가 있다.
특히 우리 민족이 가슴 깊이 새기고 있던 일제 강점기 시대와 연결된 것이라면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되어 시작부터 ‘ 이 책을 어떻게 읽지?’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런데 얼마 전에 ‘파친코’라는 드라마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나서 나는 그걸 보지 않았기 때문에 왜 그들이 그렇게 열광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선택 된 책 [ 작은 땅의 야수들 ]은 나 또한 그들처럼 만들기에 부족함.. 아니 충분하고도 남을 것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 수많은 이들이 일제와 싸워 나가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나라를 위해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진정 나라는 무엇이고 민족은 무엇인지.. 또한, ‘올바른 삶’ 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를 확인 할 수 있었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민족은 호랑이라는 무섭고도 용맹한 야수에 비유할 만 것이다.. 이 한반도라는 작은 땅에 호랑이 사냥꾼 ‘남씨’의 죽음 직전에 만난 일본 장교와의 인연으로 시작하여 기생으로 삶을 사는 은실과 그녀의 딸들 .. 그리고 은실의 집에 들어온 옥희. 이 작은 인연들이 모여서 큰 회오리가 되고.. 수많은 삶 속에서 결국 무엇을 잃고 배울 것인가...
일제 강점기 관련 이야기는 우리 속에서는 언제나 슬프지만 이겨내고 그 것을 넘어 더 발전해야 하는 영원히 풀어야 하는 숙제 일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우리가 잘 이해 할 수 있게 해준 ‘ 작은 땅의 야수들’ 은 지금 커 나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어쩌면 좋은 교육의 한 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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