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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님의 서재
  • 하쿠다 사진관
  • 허태연
  • 15,300원 (10%850)
  • 2022-07-18
  • : 5,356

무언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사진관 사장님 “석영” 그리고 또 다른 사연이 있을 한 사진관 견습생 “제비”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묻어져 있는 [하쿠다 사진관]

처음에 이 책을 선물 받았을 땐 정말 일본어 같은 느낌의 제목 때문에 선입견이 생길 뻔 했지만 이런 멋진 단어가 우리나라 제주도 방언 이란 것에 정말 신기했고 그 뜻이 ‘하쿠다 : 무언가를 하겠다.’라는 걸 알고 “아... 이 책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내용이겠다.. ” 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제주도 한 달 살기로 시작해서 제주도 속에 푹~~ 빠지게 되는 초보 사진작가‘제비’ 그녀는 모든 걸 버리고 다시 육지로 돌아가려다 우연히 만난 사진관 사장‘석영’과 엮이면서 그녀가 가지고 있던 소질을 발휘하여 석영의 사진관 [하쿠다 사진관]을 일으키는데 많은 일조를 하게 된다.

 

제비는 마을의 대축제인 대왕물꾸럭(문어) 축제의 주인공이 되면서 결국 제주도에서 육지로 나가는 일을 미루고 그 곳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석영과 같이 사진관을 꾸민다. 또한, 그녀의 물질을 도와주는 ‘양희’ 와 숙박집 ‘목포 삼촌(제주도:성별없이 친한 어른들을 부를 때 쓰는단어)’과 인연을 이어가면서 점차 그들의 삶에 스며든다.

 

바이크를 타는 멋진 여자 ‘정미’ , 신혼 촬영을 다이나믹하게 꾸미고 싶어하던 까칠한 신부

그리고, 자신에게 어두운 과거를 만들어준 전 남자친구의 단체 여행사진까지.. 즐거움부터 슬픔까지 남들이 표현하지 않는 사진 작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듯 했다.

 

‘제비’가 그 수많은 인연들과 만나면서 자신의 아픔까지 승화시키고 잊어버릴 수 있게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지는 [하쿠다 사진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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