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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의 시간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 9,720원 (10%540)
  • 2026-02-02
  • : 12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어른의 시간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2026지식여행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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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로마 공화정 말기를 대표하는 정치가이자 철학자다. 그는 웅변가로서 이름을 남겼지만 동시에 인간의 삶과 도덕 정치의 의미를 끝까지 사유한 사상가다. 젊은 시절에는 권력의 중심에서 공화정을 지키기 위해 분투했고 말년에는 정치적 패배와 개인적 상실을 겪으며 철학적 성찰에 몰두했다.



어른의 시간은 그런 키케로의 말년 사유가 담긴 글로 나이 듦과 시간 그리고 인간의 품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노년을 쇠퇴의 시기로 보지 않고 완성의 시간으로 바라보는 고전적 시선을 전한다. 40대를 지나며 삶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저자의 이력 자체가 이 책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만든다.




 



 




책의 중심 주제는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사유로 극복할 것인가에 있다. 키케로는 노년을 힘의 상실이나 즐거움의 소멸로 규정하지 않는다. 대신 젊음이 가진 성급함과 욕망에서 벗어나 이성이 삶을 이끄는 시기로 정의한다. 그는 노년이 불행하다는 통념이 편견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신체의 약화는 피할 수 없지만 정신의 성숙은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특히 경험에서 비롯된 판단력과 절제는 젊은 시절이 가질 수 없는 자산이라고 본다. 키케로는 정치적 삶을 예로 들며 공적인 책임감과 사적인 품위가 어떻게 노년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죽음에 대한 공포 역시 이성적 사유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음은 자연의 일부이며 이미 충분히 살아낸 사람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다. 이 책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삶의 태도를 재정렬하게 만드는 철학적 제안서에 가깝다.




 


 




이 책을 읽으며 40대라는 나이가 가진 묘한 경계감이 떠올랐다. 젊다고 말하기에는 몸과 책임이 무거워졌고 늙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키케로의 문장은 이런 중간 지점에 서 있는 사람에게 차분한 기준을 제시한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잃는 것이 아니라 정리해 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인상 깊다.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일과 성취 중심으로 살아온 시간 이후에 삶의 밀도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이 책은 당장 삶을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시간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라고 조용히 말한다.



빠르게 소비되는 조언서가 아니라 오래 곁에 두고 다시 펼치게 되는 고전의 힘을 느낀다. 어른의 시간은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고 그 안에서 품위를 선택하라고 말하는 책이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에 읽기에 더없이 적절한 고전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한 문장 : 25p '한 사람의 인내가 우리나라를 구했네'


한 문장 선정이유 : 인내와 인고, 기다림의 미학,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한 줄


요약


정리해가는 과정, 시간을 대하는 태도, 품위를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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