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참 불붙고 있는 미국 대선이나
곧 다가올 국내 총선까지 2016년은 이른바 선거의 해로
이런저런 정치사회적 이슈가 자연스레 조명되는 시기라 말할 수 있다.
부자들은 왜 민주주의를 사랑하는가
1%의 사람들이 전체 부의 1/3을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은
뭔가 부조리해 보이지만 실제 이른바 정치사회 선진국이라는 서구권 국가에서 흔히 보이는
양태이기도 하다.
먹고 사는 실질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는 이들이어서일까?
그들은 누구 못지않게 정치에 관심이 많고 직접 참여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이들에게 이 참여행태는 일종의 투자다.
탈법은 시도하지 않고 본인의 이익과 자신에게 바람직하다고 믿는 미래를 내다보고
본인들의 노력과 비용을 투입한다.
저자는 주로 미국의 사례를 들어
비교적 투명하게 공개되던 정치자금의 사각지대화라는 최근의 문제를 짚어본다.
공화당 그리고 지금 유력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이들은 이 정치자금의 움직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큰돈이 유입되는 순간,
이 유력 정치인들은 필연적으로 이 부자들이 싫어하는 주제를 굳이 꺼내고 싶어하지 않게 된다.
바로 이점이 저자 대럴 m. 웨스트가 짚어가는 부분이다.
미국, 유럽, 중국만의 문제일까?
우리나라 역시 이 경향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좋은 도서가 나왔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이 양태는 결국
평범한 소시민인 우리들에게 정치사회적으로 좋던 싫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