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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rang
  • 스토너 (리커버 특별판)
  • 존 윌리엄스
  • 15,120원 (10%840)
  • 2025-06-12
  • : 16,845
겉으로 드러난 평범한 인생.
하지만 내면의 열정과 외부에 대한 경멸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과정을 보며 지금 나 또한 그 어느 한 지점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을 끌어들인 것은 일상의 예상치 못한 찰나이며 열정을 사장시키고 피로감을 활성하는 것은 현실에 늘 있던 문제다.
열정의 대상은 영광이 되기도 하며 상처로 남기도 한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탓을 할 수가 없어서 영광과 상처를 묻어두고 나아갈 뿐이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고, 그렇지만 그러지 않아도 상관없다.
스토너씨가 나아간 길의 끝은 그렇다. 우리가 의식의 끝에서 깨달은 바가 그와 같다고 생각하면 먹먹하다.
왠지 모를 차분함과 인내 속에서 현재에 대한 물음은 강화된다.

한편으로 지금 내가 겪는 일들이 모든 인생의 내면에 새겨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위로를 받는다.
그것이 소설의 역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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