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를 위한 변론
오안 2023/10/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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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를 위한 변론
- 송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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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 2023-10-20
: 278
#선녀를위한변론 #래빗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첫 단편을 보면서 나오는 인물들 이름에 이거 맥주 아닌가..? 하면서 읽었는데 역시 맞았다. 어릴 적 알고 있던 동화들과 법정 공방이 섞이니 이토록 재미있어지는구나. 역시 어릴 때 접한 것들을 시간이 흘러 다시 접하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드는구나 싶은 책이었다. 읽으면서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다. 작가님의 “내가 이렇게 웃긴 사람이었나.” 라는 말을 보고 기대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었다. 동화 이야기가 끝나고, 다른 단편집을 접하면서 내가 상당히 편협한 인간이었구나 생각했다. 바로 <누구의 편도 아닌 타미>였다. 앞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게 좋겠다 생각한 단편이었다. 후기를 적기 전 다른 분들의 후기도 보고, 작품 해설을 보았는데 작가님 소설에서 [임기숙]이란 인물이 궁금해졌다. 더불어 작가님 또한 궁금해졌다. 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분이라면 다른 책도 재미있지 않을까, 단순하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했던 알렉산드리아의 겨울. 왜 분량이 가장 많았는지, 왜 마지막에 있었는지 이해가 되는 소설이었다. 유쾌한 듯하지만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소설. 난 이렇게 소설을 표현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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