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깨어있음 2016/04/1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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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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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 소녀˝
문화대혁명때,
중국 모든 대학은 휴교를 했고,
중등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가난한 농민들에게 재교육을 받기위해 농촌으로 추방되었다고 한다.
당시 중고등학교에서의 교과목은 공업, 농업에만 국한되고, 사회전반에 인간의 감정이라던지, 예술이라던지, 서양문물에 관련된 모든것이 금지되었던 시기라고 한다.
그런 시기에,
중등교육을 마친것도 아닌 어린 십대소년 두명이 부르주아 집안 출신이란 이유로,
깊고 깊은 산골로 보내져 고된 경험을 하게되는 이야기.
재교육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확률이 천명중 세명정도라는, 희망마저 없는 상황에서
발자크등의 금서로 규정된 중국번역서적들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책들을 손에 넣고 그 책들과, 그리고 어여뿐 바느질하는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참 비극적인 상황인데, 이야기는 너무 재밌고, 웃기고, 멋있기까지 하다.
근래 사는게 너무 재미없고, 있지도 않은 삶의 의미에 괜히 울적했는데,
이 책 주인공들의 열정에 자극되었는지, 벚꽃때문인지,
주말동안 등산도, 영화도,책도 산책도 오랫만에 설레는 맘으로 하게 되었다.
어쩌면, 지금 내 삶이 너무 편안해서, 힘들게 없어서
이리도 무기력한게 아닐까~
작은 호기심이라도,작은 욕망이라도 꺼지지 않게 잘 지켜야겠단 생각이 든다.
표지도 제목도 내용도 너무 사랑스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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