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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가방의 작은 책꽂이
  • 수노 한 스푼, 찬양 한 그릇
  • 이지철
  • 14,400원 (10%800)
  • 2026-06-20
  • : 735

기독교회의 예배에서 음악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이른바 찬양은 가장 이른 시기의 예배 요소이기도 했고, 오늘날 찬양은 어쩌면 가끔은 설교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을 일상 가운데로 옮겨주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한다. 다만 찬양 역시 음악이라는 범주 안에 있는 바, 음악적 재능이라든지, 자원이 부족한 경우에는(작은 교회에는) 충분히 그것을 만들고 사용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AI가 발달하게 되면서 적어도 자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드는 비용이 상당히 낮아졌다.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가 없더라도, 대충 느낌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노(SUNO)”가 그 중 하나다. 저자는 이 AI의 사용법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사실 이미 챗GPT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사용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면, 이런 종류의 대화형 AI도구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수노는 음악을 만드는 데 특화된 서비스고, 작동 방식은 여느 AI 서비스와도 비슷하다. 책에는 프롬프트가 영어로 안내되어 있는데, 리뷰를 쓰기 전에 직접 한 번 제작해 보니 우리말로도 간단한 배경음악 제작이 금세 가능했다. 물론 확실한 결과물을 위해서는 영어로 입력하는 것이 좀 더 명확한 지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저자는 이 도구가 아직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AI 서비스의 장점인 개인화된 결과물은, 개별 교회의 사정에 맞춘 찬양을 만들어서 좀 더 효과적인 교육과 공동체 소속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고, 작은 교회들에서도 충분히 시도해 볼만해 보인다.


다만 음악은 음악인지라, 최소한의 지식은 알고 있어야 하고(책의 내용이 대부분 그걸 설명하는 것들이다), 특별히 이 AI서비스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내가 가진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일종의 ‘통역능력’이 필수적으로 보인다.(이건 기술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해 보이는데, 아직 그만큼 올라오지는 않은 듯. 곧 올라오겠지만) 이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앞서 내가 시도해 본 것처럼 우리말(한글)로도 어느 정도 생성물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일단 도전하면서 감을 익혀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재미있는 도구를 소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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